2283장
“제게 감사할 필요 없습니다. 전 제인이의 삼촌이지만, 이든 씨는 제인이를 구하라는 명령을 받았을 뿐이죠. 오히려 감사한 건 제 쪽이죠. 이렇게 열정적으로 임해 주시니까요. 이미 임무는 끝나셨는데, 이렇게나 제인이를 생각해 주시고 있잖아요!”
오혁은 이든의 손을 잡았다. 이런 마음이 따뜻한 청년은 정말로 오랜만에 보았다. 이쪽에 몸담아 있는 실력이 출중한 사람들을 알고 있었지만, 그 사람들은 그저 아부하는 데 능한 돈에 눈먼 사람들이었다.
“권 대표님, 얼른 연락해 보시는 게 좋겠어요. 아무리 보아도 이 일은 전쟁 부서 소행 같아요.” 이든이 말했다.
“알겠습니다.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전쟁 부서 상황을 물어볼게요. 무언가 알게 되면 알려드리죠.”
“하지만, 저택 안에 계셔야 합니다. 충동적으로 나서지 마세요. 제인이가 지금 그곳에 감금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이든 씨 혼자 힘으로는 제인이를 찾기도 전에 잡히고 말 겁니다.”
오혁은 여전히 걱정되었기에 이든에게 계속해서 말하고 있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권 대표님. 저 이제 진정됐어요. 이든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먼저 가볼게요. 필요하신 게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해 주세요.”
“가 보세요.” 오혁이 손을 흔들었다.
이든이 자리를 떠나자, 오혁은 전쟁 부서에 있는 지인에게 전화했다. 제인이 얘기는 꺼내지 않고, 수다를 떨며 현재 전쟁 부서 상황에 대해 물었다.
***
동굴 안.
몇 시간 수색 끝에, 노인은 드디어 노스베이 해에 관한 기록을 찾았다. 먼지를 털어내며 도윤에게 건넸다.
“이게 노스베이 해에 대한 기록이 담긴 책이다. 그 뭐시기 섬에 대한 정보가 분명 있을 거야. 만약 이 책에 없다면, 그 가문이 남긴 기록을 찾는 수밖에 없어. 그게 어디 있는지는 정말 나도 몰라.” 노인은 돌침대로 가 등으로 쿵쿵 소리를 내며 휴식을 취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도윤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먼지는 신경 쓰지 않고 한번 불어낸 후, 도윤은 책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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