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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1장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어. 이제 네가 올 것 같아서 조금 전에 나왔단다.” 노인은 두 손을 소매에서 뻗으며 밝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앞을 내다볼 줄도 아세요…?” 도윤은 물으며 등을 돌려 고 대표를 바라보았다. “아니. 너가 거기서 새벽에 출발했다면, 여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대충 짐작한 거야! 걱정할 것 없어. 그냥 조금 더 서두르려고 아주 약간 기다렸을 뿐이니.” 노인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자신 일에 이렇게 열정적으로 생각해 주는 노인의 모습에 기뻐하며 도윤은 물었다. “그러면… 바로 출발할까요?” 고개를 끄덕이며, 노인은 뒤를 돌아 가문 사람들을 보고서 말했다. “어젯밤에 내가 한 말 잊지 말고. 스즈키 가문을 잘 보호하고 사람들을 위협하는 사람들은 다 막아. 그러고도 말귀를 못 알아들으면, 바로 죽여. 무슨 일이 생기거든, 내가 돌아와서 처리한다. 알겠어?” “네, 알겠습니다! 애들을 데리고 간 후, 선생님이 돌아오실 때까지 스즈키 가문 사람들 모두 잘 지키고 있겠습니다!” 무리의 리더처럼 보이는 사람이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좋아. 그럼, 이제 가지.” 노인은 다시 도윤을 돌아보며 말했다. 후토미의 막무가내의 참여로 이제 꽉 찬 4인승 SUV 차량을 보며, 도윤은 할아버지를 이든과 고 대표 뒤에 앉히고 싶지 않았다. 도윤이 물었다. “…음… 혹시, 더 큰 차 있으신가요?” 그 말을 듣자, 노인이 말했다. “차 가져와!” 고개를 끄덕이며, 노인의 부하 중 한 명이 쏜살같이 달려 나갔다… 그리고 잠시 후, 7인승 MPV 차를 가져와 앞에 멈추어 섰다. “이 차면 충분하지? 어젯밤에 차가 좁을 것 같아서 준비했단다. 예남 지역에 어떻게 갈 거냐면, 우리 가문 사람이 부두에 화물선 하나를 준비했어. 그러니, 목적지까지 가는 데 문제없을 거다.” 노인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순간 깜짝 놀랐지만, 도윤은 서둘러 정신을 차리고서 두 손을 모으며 말했다. “…생각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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