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3장
그러자 어깨를 으쓱하며 도윤이 대답했다. ”말했잖아. 그런 일에 관심 없다고..”
“그…그럼, 다른 거 해줄까…? 걱정하지 마. 너가 원하는 게 있으면 다 들어줄게!” 카이는 도윤이 현재 상황을 알아내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말했다.
도윤은 아직 화나 있지 않았다. 이 생각에, 카이는 도윤이 그저 그가 데려온 여자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방에서 나왔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이런 결과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됐다. 결국, 도윤을 위협할 무언가를 얻지 못했지만, 적어도 위험에 처하지 않았다…
“음… 내가 가고 싶은 곳이 있긴 해. 따라와. 내가 차 태워줄게!” 도윤은 아직 다 피우지 않은 담배를 바닥에 던진 후, 밟으며 대답했다.
그리고서 밖으로 나가는 도윤을 바라보며, 카이와 부하는 완전히 당황했다. 잠시 후, 부하는 카이 옆으로 가까이 다가가 속삭였다. “…저…저희 이도윤을 따라가야 할까요…?”
“그럼 안 따라가고 배겨?” 카이는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그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용기를 냈다. 도윤을 따라 차로 가기 시작했고 부하는 계속 그의 곁에 있었다.
호텔 밖에 주차된 차에 도착하자, 도윤은 운전석에 앉았고, 카이와 그의 부하는 뒷좌석에 앉았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카이는 목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음…도윤아…? 우리 정확히 어디로 가는 거야…? 내 부하랑 내가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야!”
“그냥 날 믿고 따라와. 정말로 좋은 곳으로 데려가 줄게.” 도윤은 미묘하게 미소를 짓고 머리를 흔든 후 엑셀을 밟아 남쪽으로 향했다.
도윤은 거의 시속 150km로 운전하는 동안, 등을 좌석에 딱 붙이고 앉아 있던 카이와 부하는 실수로라도 말실수하지 않기 위해 조용히 있었다.
하지만, 두 시간 운전 후, 카이는 마음이 불안해서 미칠 것 같았다. 벌써 날이 맑아오고 있었고 도윤이 어디로 데려가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30분 후, 카이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음…도윤아…? 우리 어디 가는 거야…?”
“가면 알게 돼.” 도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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