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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장

땡! 아니나 다를까, 가희가 사진을 찍자 마자 바로 도윤에게 보내왔다. 도윤은 가희의 사진을 보고 거의 미칠 뻔했다. 너무 노출이 심했다! 사진을 보니 가희의 몸이 거의 다 노출되어 있었다. “더 볼래요? 보통 남자, 당신이 원하면 다 보여줄 테니 나와 영상통화만 해요!” 가희가 장난꾸러기 이모티콘을 보냈다. 맙소사! 오늘 도대체 왜 이러지? 평범한 남자였던 도윤은 가희의 “제안”을 수락하고 싶었다. 바로 그때, 방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도윤이 자는지 확인하러 온 상현이었다. 도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도윤, 어쩌다 이렇게 된 거야? 너 이제 보니 바람둥이, 변태, 얼간이구나!” 도윤의 마음은 자책으로 가득했다. 도윤은 자신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도윤은 서둘러 생각을 정리하고 문을 열었다. 상형은 도윤이 말한 천북 개발에 대해 의논하고 싶어했다. 보고서에 이 개발은 분명 해 볼 만하다고 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그들의 논의는 밤 늦게까지 계속되었다. 상현이 나간 뒤, 도윤은 가희의 메시지에 답장을 하지 않고 휴대폰을 끄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도윤은 메이페어 엔터테인먼트를 나와 학교로 갔다. 도윤이 학교 밖에서 꽃을 팔고 있는 젊은 여자를 보았다. 장미가 정말 아름다웠다. 도윤은 최근에 다투고 나서 헤어진 여자친구 미나가 생각났다. 그녀를 마지막으로 본 지 벌써 하루가 지났다. 도윤은 미나와 대화해서 둘 사이의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정말 찾고 싶었다. 두 시간 동안은 수업이 없었다. 도윤은 학교에서 기다리는 것 보다는 미나를 위해 꽃을 사가서 이야기 좀 하자고 부탁할 생각이었다. 도윤은 계속 생각했다. 꽃을 한 다발 산 뒤, 도윤은 서둘러 방송학과로 갔다. “뭐야! 이 남자 누구니? 왜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사랑을 고백하러 온 거야?” “저 남자 좀 봐! 옷은 이상하게 입었으면서 방송학과에 와서 고백할 배짱은 있나 봐, 하하하!” “나 저 남자 알아! 문학과의 그 무일푼 얼간이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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