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8장
뒤통수를 긁으며 씩 웃으며 이든이 바로 대답했다. “알겠어, 알겠어, 그만할게…”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은 고대표를 보며 말했다. “저 자식은 절 놀리는 걸 너무 좋아해요…”
도윤은 이든을 오랫동안 봐 왔기에 이든이 놀려도 신경 쓰지 않았다. 이든의 뒤통수를 때릴 때도 도윤은 정말로 힘을 주지 않았다.
“그게 무슨 소리야! 너가 없는 동안 계속 나를 놀렸었어, 알기나 해?” 고대표가 웃으며 대답했다. 실제로, 지난 열흘 도안, 이든과 너무 친해져서 이제 두 사람은 어떤 이야기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그들이 계속 얘기를 나누고 있는 동안, 일본 군복을 입은 사람 몇 명이 빠른 속도로 도윤에게 걸어왔다. 그들을 보자, 도윤은 한 명은 손에 서류를 들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영상 촬영 장비를 들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점점 가까이 다가오며, 그들 중 한 명이 말했다. “실례합니다. 이도윤 씨 맞나요? 전 노다 이츠로이고 일본 군대 수사관입니다. 다름 아니라, 8일 전에 발생한 박재성 씨 실종 사건에 대해 조사하러 나왔습니다. 조사에 협조해 주실 수 있나요?
“그럼요.” 도윤은 눈을 가늘게 뜨며 고개를 끄덕였다.
“또야…? 당신들 뭐예요? 제가 몇 번이고 말했죠! 박재성 실종 사건은 저희와 관련이 없다고요! 지금 서부 지역 사람들을 무시하는 겁니까? 그런 거예요?” 이든이 화를 내며 그들에게 걸어왔다.
“절대 그런 게 아닙니다! 모두가 박재성 씨가 당신과 말싸움을 벌인 후에 실종되었다고 말하고 있어요! 박재성 씨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 조사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당신들 중 아무도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게 밝혀지면, 이제 더 이상 묻지 않고, 공식적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수사관들은 이 서부지역 사람들과 엮이면 좋을 게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외국 특수 부대원이 그들의 나라에서 실종된 이상, 군대는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 행동할 수 없었다. 아무것도 찾을 수 없을지라도, 궁극적으로 예남 지역 사람들에게 해명할 수 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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