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장
처음 후토미의 목소리는 흥분에 차 있었지만, 말을 반 정도 하다가 그녀는 더 말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바로 말을 멈추었다.
도윤은 수상함을 느꼈지만, 그저 침착한 얼굴로 물었다. “그래서 너희 가문은…?”
“아… 내 말은, 당연히 우리 가문은 그걸 알고 있을 거야. 스즈키 가문은 꽤 잘 나가니까!” 후토미는 살짝 입을 막으며 대답했다.
“그렇구나.” 도윤은 그저 후토미 장단에 맞췄다. 같이 지내온 시간을 생각해 보면, 도윤은 후토미가 실수로 자신의 시둠 부족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도윤이 더 이상 캐묻지 않자, 다행이라고 느끼며 후토미는 안도의 숨을 깊이 내쉬며 말했다. “…그나저나, 그 가문에 닌자가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난 개인적으로 만나본 적은 없어. 그러니, 여기서 아마 사람들로부터 고립된 채로 살아가고 있을 거야.”
잠시 생각에 잠긴 후, 도윤은 뒤의 차 두 대가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더 천천히 SUV를 몰았다. 그리고 창문 밖을 내다보며 물었다. “…그나저나, 지금 우리가 그들의 영역에 발을 들였는데, 우리한테 뭐라고 하지는 않겠지?”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어쨌거나, 야마시타 가문은 다른 가문과 큰 갈등이 없는 가문이야. 그러니, 우리가 그 사람들에게 먼저 시비 걸거나, 위협하지 않는 한, 아무 문제없이 야마시타 땅을 지나칠 수 있을 거야.” 후토미가 대답했다.
“그러면 다행이다. 그나저나, 엔도랑 이즈미는 아마 저 사람들과 한패일 거야. 이미 두 사람은 잡았으니, 우리를 따라오는 사람들만 잘 처리하면 우리를 암살하려 했던 사람들이 카나가와 가문인지 하뉴 가문인지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몰라.” 도윤이 쓴 미소를 지으며 냉소적으로 웃었다.
“어느 가문 사람이던, 이런 짓까지 벌였으니 절대 쉽게 보내주면 안 돼!” 가문의 안전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후토미가 으르렁거렸다.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은 마침내 평평한 불모지 장소에 도착하자 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리고 그가 물었다. “내가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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