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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4장

수종의 외침을 듣자, 아론이 곧바로 달려왔다. 짝! 조금 전, 결투 후에, 도윤은 눈을 가늘게 떴다. 이제 이 두 사람이 자신의 힘을 시험하기 위해 온 게 아니라 죽이러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 거라면, 그들을 조금도 봐 줄 수 없었다. 더욱 힘을 주어 남자의 손을 꽉 잡았다. 바로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가 났고 수종의 손목은 손바닥과 팔이 활처럼 뒤틀린 채 바로 부러졌다. “내 손!” 엄청난 고통을 느끼며 수종의 표정은 급격히 변했다. 그는 최선을 다해 발버둥을 쳤고 뒤로 비틀거리더니 땅에 쓰러졌다. “이도윤, 어떻게 감이 갈망섬 근처까지 온 거지?! 여기서 살아서 나갈 생각은 꿈도 꾸지 마!” 도윤이 수종을 다치게 한 모습을 보자, 아론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다시 한번 손에 칼을 들고 도윤에게 달려들었다. 1:1로 싸우게 되자, 도윤은 그를 손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 도윤은 칼을 옆으로 던지고 아론을 땅에 짓밟았다. “당장 놔!” 아론은 공포로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도윤이 갑자기 힘을 주자, 전혀 저항할 수 없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눈 깜짝할 사이에 그는 땅에서 도윤에게 밟히고 있었다. 최선을 다해 발버둥 쳤지만, 절대 도망칠 수 없었다. 발 밑에 있는 남자들을 보며 심하게 떨고 있는 다른 남자 한 명의 허리를 잡고서 도윤은 담배에 불을 붙이고 천천히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 곧, 밖에서 일어나는 소동에 이든의 이목이 쏠렸다. 고대표는 앞으로 달려갔고 도윤 앞에 섰다. 현장을 바라보며, 그가 부드럽게 물었다. “또 주 이씨 가문에서 사람들을 보내 문제를 일으킨 거야? “문제를 일으키는 정도가 아니에요. 이번에는 저를 죽이려고 했어요.” 도윤이 눈을 가늘게 떴다. 만약 이씨 가문이 아니었더라면, 그는 의도를 깨닫자마자, 그 자리에서 살해했을 것이다. “널 죽여?”! “전에 문제를 일으키러 왔던 사람들은 할아버지의 명령을 받고 네 힘을 시험하러 왔다고 했잖아. 그런데 할아버지가 마음을 바꾼 건가?” 고대표가 믿지 못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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