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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장

“시둠 부족?” 그 모습을 보자, 고대표가 불쑥 말을 꺼냈다. “시둠 부족이라뇨?” 도윤이 훨씬 더 혼란스러움을 느끼며 물었다. 지도가 바뀔 수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상상 이상이었다. “이제 기억나, 도윤아. 갈망섬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고대표가 허벅지를 탁하고 치며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계속 말씀해 보세요.” 도윤이 눈썹을 찌푸렸다. “시둠 부족은 고대 부족이야. 계속 갈망섬에 살아왔지. 그리고, 이도필이 와서 그들을 섬에서 내쫓고 섬을 점령했어.” 신이 난 얼굴로 고대표가 말했다. “이해가 안 돼요. 이 섬들 중 하나가 갈망섬이 아니에요?” 도윤은 담뱃불을 붙였다. 고대표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차차. 갈망섬은 정말로 미스터리해. 나도 내 사부님께 들었을 뿐이야. 만약 지도가 변한다는 사실을 몰랐더라면, 절대 이 사실을 떠올리지 못했을 거야.” “갈망 섬은 이 섬들 중에 하나가 아니야. 그건 우연히 지도에 모습을 보이는 떠다니는 섬이야. 시둠 부족은 갈망 섬으로 가는 길을 알고 있어. 물론, 주 이씨 가문의 배를 따라간다면 도착할 수도 있지.” 고대표가 목청을 가다듬으며 설명했다. “그리고 물론, 저희는 이씨 가문을 따라갈 수 없고요.” 도윤이 바로 그의 말에 반박했다. “그래서, 그 말은 갈망 섬을 찾고 싶으면, 시둠 부족을 찾아야 한다는 거야. 그 사람들에게 물어볼 수 있을 거야. 섬을 찾으려면 그 방법뿐이야.” 고대표가 이어 말했다. “그런 거라면,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얼른 가요.” 도윤은 손에 든 담배를 껐다. “어디로?” 고대표가 도윤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당연히 시둠 부족 찾으러 가야죠. 그 사람들이 사는 섬은 바다 지도에 나와 있어요. 갈망 섬의 정확한 위치를 알게 되면, 저희는 그 사람들 손에 놀아나지 않을 수 있어요.” 곧 부모님을 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도윤은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건 그냥 갈망섬 이미지에 불과해. 시둠 부족은 오래 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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