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4장
도윤의 아우라를 느끼자마자, 망토를 두른 남자는 깜짝 놀랐다. 도윤이 자기의 아우라와 맞서기 위해 아우라를 사용할 줄은 몰랐다. 게다가, 그의 아우라는 전혀 약하지 않았기에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주변에 서 있던 다른 사람들은 그들의 강력한 아우라로 인해 숨이 멎을 것 같았다.
그 둘의 아우라는 너무나도 강했다.
“너 정말 보통이 아닌 녀석이구나!”
망토를 두른 남자가 끝내 아우라를 거두며 흥미로운 표정으로 도윤을 보며 말했다.
“뭐, 별거 아니야.”
도윤이 무표정한 얼굴로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래서 여기 온 네 진짜 목적이 뭐야?”
망토를 두른 남자가 도윤에게 다시 질문하기 시작했다.
“휴가차 왔다고 하면 믿을 거야?”
도윤은 조금도 기 죽지 않고 남자의 질문에 대꾸했다.
“하! 하! 하!”
도윤의 대답을 듣자, 그는 웃음을 터뜨렸다.
“휴가라고? 내가 무슨 세 살짜리 어린애라고 생각하는 거야? 내가 정말 너희가 수상하다고 못 느꼈을 것 같아? 분명 판혼 부족 때문에 왔겠지.”
망토를 두른 남자는 코웃음을 치며 도윤과 나머지 세 사람이 이곳에 온 이유를 직접적으로 말했다.
그렇게 말하고 망토 두른 남자는 손을 올려 그의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바로 보라색 옷을 입은 영혼 헌터가 손에 책과 지도를 든 채로 들어왔다.
그는 망토를 두른 남자에게 두 물건을 건넸다.
이를 본 도윤과 나머지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졌다. 그들은 더 이상 비밀을 숨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완전히 들키고 말았다.
“왜? 아직도 내 앞에서 바보행세를 하려고? 판혼 부족 때문에 온 게 정말 맞았군!”
망토를 두른 남자가 도윤을 보며 차갑게 말했다.
“이미 알아버렸으니 할 말이 없네. 그래서 원하는 게 뭐야?”
도윤은 더 이상 숨기려 하지 않고 그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사실 이 무리는 도윤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손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명오와 예리를 생각해야 했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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