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5장
이곳 보물을 만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강조하기 위해 도윤은 병만의 말을 한 번 더 반복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었기에 현재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제력이 중요했다.
그렇게 30분 동안 온갖 종류의 모든 보물을 방 밖으로 옮기자, 혁모와 그의 부하들은 적어도 큰 차 두 대를 꽉 채울 보물을 챙겼다… 보물의 양을 보니, 혁모와 그의 부하가 이곳에 온 이유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혁모가 마지막으로 비밀의 방에서 나오자, 그는 도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다가갔다. “도윤아, 비밀의 방에서 보물을 엄청 챙겼어! 여기까지 오는 데 양 팀 모두 수고했으니, 이 보물들을 너희와 함께 나눌 거야!”
미묘한 미소를 지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말씀은 감사하지만 저희는 뱀파이어 보물 때문에 온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보물은 알아서 가져가시면 됩니다!”
그 말을 듣자, 순간적으로 혁모는 깜짝 놀랐다. 도윤이 보물을 거절하다니!
‘보물 때문에 여기 온 게 아니라면, 왜 온 거지…?’ 혁모로서는 알 수 없었다.
잠시 말없이 있다가 혁모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배려해 줬으니, 그럼 이 보물들은 모두 나와 내 부하가 가져갈게!”
그렇게 혁모와 부하들은 이 장소를 떠나기 시작했다.
그들이 꽤 멀어지자, 혁모의 부하 중 한 명은 얼떨떨한 목소리로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대장님… 왜 저 사람들은 보물에 관심이 없을까요? 그럼, 애초에 여기는 왜 온 거죠?”
혁모는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비웃었다.
‘내 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분명 둘 중 하나야. 정말로 다른 목표가 있었거나… 아니면 여기에 우리가 찾은 것보다 훨씬 더 값진 무언가가 있는 거지!’ 혁모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의 추측은 거의 정확했다. 도윤과 그의 일행들은 혁모와 그의 부하들에게 쓸모없는 다른 중요한 것을 쫓고 있었기 때문이다.
도윤과 그의 일행들은 혁모가 실제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줄은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갑자기, 부하 중 한 명이 비명 지르기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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