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3장
송유화와 그의 심장이 합체되어 있었기에 도윤이 도필을 죽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아무리 강한 힘을 가졌다고 한들 최상의 마법 무기를 파괴할 수는 없을 것이다.
도필은 송유화를 사용해 위대한 드래곤 소멸 주술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도윤에게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
그는 이런 파괴적인 악마가 실존하게 내버려 둘 수 없었다! 절대 안 된다! 그렇게 송유화는 그 어느 때보다 계속 밝게 빛나고 있었다!
한편, 용탑 맨 아래에서는 대대적인 파괴가 일어나고 있었다! 여러 마리 용의 굉음이 허공을 가득 메우자, 훨씬 더 어두운 먹구름이 떠다니기 시작했고 하늘을 완전히 뒤덮었다.
심지어 고대 시대 때조차도, 그 주문은 아주 강력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그렇기에 주술이 걸린 후 하늘과 땅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이 혼란 속에서 가호, 장호와 나머지는 그저 초조하게 주변을 둘러볼 뿐이었다.
“웃음 도사님, 이제 어떻게 되는 거죠…?” 장호가 걱정스레 물었다.
하지만, 대답으로 가호는 그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쓴 미소를 지었다. 어쨌거나, 그는 이쯤 되니 이 둘의 전투는 자기 이해의 영역을 이미 뛰어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도윤, 너가 계속 이 세상을 살아가게 내버려 둘 수 없어!” 노인이 소리치자 아홉 마리의 거대한 흑요석 용들이 모두 분노에 찬 모습을 하며 땅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용탑 꼭대기에 도착하자, 아홉 마리의 사악한 용들은 바로 도윤을 공격할 듯 보였다. 도윤은 그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쓴 미소를 짓고 말했다. “정말로 날 죽이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대가도 치를 수 있는 것처럼 보이네.”
이 어둠의 생명체들이 정말로 결국 도윤을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일까?
고개를 가로 저으며 아홉 용을 바라보자, 용들은 용탑 주위를 빙빙 돌며 도윤이 방금 세운 보호막을 공격하기 위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충돌이 일어나자, 눈이 부신 빛이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그리고 관중들이 있는 쪽으로 강풍을 동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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