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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1장

신부가 마침내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그의 눈에는 젊은 남자의 뒷모습이 보였다.   쓰러지기 전, 자신이 보이지 않는 강력한 힘에 의해 끌려왔다는 것을 기억해 낸 후, 겁에 질린 신부가 중얼거렸다. "당…당신 누구야..?" "내가 누구인지가 중요한가? 중요한 건 당신들이 누구이고 여기 사리산에 무슨 꿍꿍이로 왔는지야." 도윤이 천천히 뒤를 돌아 그를 차갑게 응시하며 대답했다.  도윤을 보자, 남자는 바로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을 떨기 시작하며 말을 더듬거렸다. "이…이 대표님? 왜…여기에..." 공포에 질린 남자가 무릎을 꿇자, 도윤은 그저 인상을 찌푸린 채로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대표님 이라고?" "네…네! 대표님, 정확히 언제 오신 겁니까?" 신부가 물었다.  "내가 오고 싶을 때 오고 가고 싶을 때 가지도 못하나?" 도윤이 비아냥거리며 대답했다.  이 신부가 자신을 왜 '대표님'이라고 칭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으나 도윤은 지금이 이 남자에게서 정보를 빼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제발 성과가 있길 바랐다.  "그리고, 내 첫번째 물음에 아직 대답 안 했어!" 도윤이 명령조로 이어 말했다.  그 말을 듣자, 겁에 질린 목사는 바로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도사님, 제…제가 어찌 잊을 수 있겠어요…? 저희가 여기 온 이유는 바로 가문으로부터 사리산으로 가서 성스러운 돌을 정제하라는 비밀 명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사리 연못이라는 곳에서 저희는 한달 넘는 시간 동안 성스러운 사리석을 정제하고 있었습니다!” "성스러운 사리석이라고? 그러면 원래 사리산에 있던 신부들은 다 어디로 간 거야?" 도윤이 전체적인 사건들을 짜맞추기 시작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그게, 명령을 따르지 않은 사람은 그 자리에서 죽였고… 나머지는 지금 지하 감옥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호원 대표님이 이곳에 오신 것을 알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괜찮으시다면 대표님이 오셨다고 제가 바로 이호원 대표님께 보고드리겠습니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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