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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7장

‘여태껏 내 인생에 걸림돌은 없었어..! 그러니 이런 미숙하고 맹해 보이는 어린 남자애한테 질 리가 없지! 그건 불가능해!’ 가호는 중얼거리며 손바닥을 펼쳤고 몹시 흉측한 표정을 지었다. 길고 검은 다섯 손톱을 보이며 장호가 고함쳤다. “지옥으로 보내주마!” “시시하게.” 들어오는 공격을 바라보며 도윤은 쓴 미소를 지은 채로 그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도윤을 공격하기 전에 그는 자신 방향으로 손가락을 부드럽게 튕기는 도윤을 커다래진 눈으로 바라보았다… 한 줄기의 빛이 다가오고 있었다! 제때 피할 수 없게 황금빛이 그에게 돌진해 왔고 폭발적인 소리와 함께 가호의 공격에 대응했다!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장면은 노인은 마치 부서진 연처럼 뒤로 날아가고 있었다. 가슴 부분 옷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며 갈기갈기 찢어졌고 입에서는 엄청난 양의 피가 쏟아졌다. 온몸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고통을 참으며 가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도윤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어…어떻게… 이런… 일이..” 가호가 보기에 도윤은 최선을 다해 반격한 것도 아니었다. 그 힘이 너무나 강한 나머지 노인은 순간적으로 생의 마지막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가호는 너무 놀라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고 혼자 중얼거렸다. “…어…어떻게 이런 무술이… 있을 수가…..”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그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게, 누군가가 나를 조금이라도 살해하려고 들거나 위협한다면 두 번 생각하지 않고 그 사람을 죽이겠다고 하늘에 맹세했었어… 그것도 아주 끔찍한 방법으로 말이야!” 그 말을 듣자, 조금 전 도윤의 물음을 완전히 무시했던 것이 떠오른 가호는 바로 깍듯하게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터뜨렸다. “제발, 도사님! 제발 살려주세요..!” 가호 정도 수준에 이른 사람은 아주 드물었다. 사실 최고라고 봐도 무방했다. 그랬기에 그들의 삶은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것과 차원이 달랐다. 하지만 그와 비슷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죽음의 문 앞에 서게 되자 그는 하루라도 더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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