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7화
“죄송합니다. 신사다운 모습을 원하신 것 같은데 저는 신사스럽게 대할 가치가 있는 여성한테만 그런 모습을 보여서요!”
도범이 싸늘한 표정으로 냉소를 짓더니 그제야 입을 열었다.
“제멋대로 날뛰는 막돼먹은 사람한테는 신사다운 모습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군요. 그건 신사다움을 모욕하는 거나 다름없지 않겠습니까?”
“너…”
여자의 얼굴이 순식간에 분노로 뒤덮여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그러다 앞으로 한 발자국 내디디며 도범의 따귀를 때리려 했다.
도범은 예의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여자가 설마 손까지 쓸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그는 곧바로 손을 뻗어 상대의 손을 잡아챘다. 무지막지한 힘에 아무리 손을 빼려고 해도 빼지지 않았다.
“다, 당신 사내로 태어나서설마 지금 여자를 때리려고 하는 거예요?”
여자는 도범에게 잡혀있는 채로 다시 한번 쏘아붙였다.
주위 사람들 역시 여자가 너무 막무가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야말로 진정한 상대를 만난 것이다. 상대는 절대 그녀를 봐주지 않을 것이다.
“하하 그쪽에서 먼저 손을 썼잖습니까. 저 진짜 반격할 수 있습니다!”
도범이 허허 웃으며 상대의 손을 휙 하고 뿌리쳤다.
“하지만 제 손이 더러워질 것 같아서 참죠!”
말을 마친 그는 곧바로 인형 두 개를 곁에 있던 여자 직원에게 건네며 말했다.
“계산하겠습니다. 저런 여자는 저대로 내버려 두면 그만입니다!”
“그래 좋아. 너 이 새끼 지금 내가 아이와 단둘이 왔다고 무시하는 거지? 너 나중에 후회하게 될 거야!”
여자가 도범을 가리키며 독설을 퍼붓더니 아이를 끌고 자리를 떠났다.
“어휴!”
여자 판매원이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저렇게 제멋대로 막무가내 손님들을 수도 없이 보아왔었다.
보통은 이런 상황을 맞닥뜨리면 한발 물러서는 걸 택하곤 했었다. 하지만 오늘 눈앞의 이 남자는 상대의 코를 납작하게 만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 장면에 통쾌해 하고 있었다.
“잘했어요. 저런 여자는 응당 저렇게 대해야 해요!”
“맞아요. 분명 여기 꼬마 아가씨가 먼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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