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2화
은침 기술은 도범이 일 년을 연마한 끝에 장악한 기술이었다.
그는 이 기술을 장악한 덕분에 전장에서 더욱 쉽게 적들을 죽일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이상함을 감지한 사람들이 몸을 피했다.
도범은 그 모습을 보며 이화당 사람들이 나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뭐야?”
“왜, 왜 쓰러진 거야? 저놈 손짓 한 번에 쓰러진다고? 너무 이상한 거 아니야?”
“일어나! 죽은 거 같은데, 다 죽었어!”
도범을 무시하던 이들은 괴이한 정경에 놀라 제자리에 굳어버리고 말았다.
“강호야, 나 사실 이렇게까지 안 해도 되거든. 이런 쓰레기들한테 쓸 필요 없었는데 너한테 보여주려고 한 거야. 너는 나한테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거 알려주고 싶어서. 나 혼자 충분하다는 거 보여주고 싶어서!”
도범이 고개를 돌리고 강호를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형님, 정, 정말 대단하십니다.”
강호가 놀라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도 도범이 무슨 방법으로 이들을 죽인 건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광재 아저씨, 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상황을 훔쳐보던 용신애가 물었다.
“저, 저도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손짓을 한 걸 보면 날카로운 무기를 던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낮이었다면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광재가 침을 삼키더니 말했다.
그때 도범이 갑자기 앞쪽을 향해 손짓을 하자 핏줄이 일어났다. 덩달아 사람들의 머리를 관통해 나무에 꽂혔던 은침들이 조금씩 빠져나와 다시 도범의 손안으로 돌아왔다. 도범이 다시 손바닥을 뒤집자 은침들이 모습을 감추었다.
그런 도범을 바라보는 이들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적지 않은 이들이 얼른 물러섰다.
하지만 한참이 지나도 그들은 멀쩡했다.
“뭐야, 깜짝 놀랐네!”
민머리 남자가 이를 악물고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우리는 사람이 많으니까 무조건 달려들어서 칼 꽂아!”
사실 그도 방금 괴이하게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을 보곤 놀랐다.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그들도 죽을 각오를 하고 달려들 수밖에 없었다.
그는 사람들이 모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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