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5화
도범이 여유로운 표정으로 웃더니 차에서 내렸다.
“하하 미안한데 오늘은 우리와 함께 가줘야겠어!”
장용준이 피식 웃었다. 그는 말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행동력만큼은 뛰어난 사람이었다.
“그래? 어디로 가야 하지?”
도범이 물었다.
“제갈 가문! 당신이 우리 아가씨한테 파두를 먹였잖아! 오늘 무슨 일이 있든 우리와 함께 가줘야겠어. 만약 우리 아가씨한테 큰일이라도 생기면 당신과 당신네 가족 모두 무사하지 못할 줄 알아!”
장용준이 도범을 바라보았다. 그는 눈앞의 남자가 만만치 않은 실력의 소유자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 아니면 용 씨 가문의 보디가드로 들어갈 수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머릿수는 그들 쪽이 더 많았고 그 역시 제갈 가문의 가드였다. 그런 그가 도범한테 겁먹을 리가 없었다.
“그건 정상적인 반응이야!”
그렇게 답한 도범이 갑자기 미간을 찌푸렸다.
“방금 한 그 말은? 우리 가족들을 잡아두고 있다는 말인가?”
“하하 어떨 것 같아?”
곁에 있던 보디가드가 야비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제 너랑 네 마누라만 남았어. 하지만 네 마누라는 놓아 주지. 그 여자는 용 씨 가문 회사에서 팀장을 맡고 있다며. 관건은 너야!”
“감히 내 가족을 잡아? 네놈들이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도범의 얼굴이 싹 굳어졌다. 그의 주위로 기온이 몇도 정도는 내려간 듯이 싸늘해졌다.
“우리는 지금 너한테 손을 대고 싶지 않아. 얌전히 따라오도록 해!”
곁에 있던 보디가드가 상황 파악을 못하고 헤실헤실 웃으며 도범을 바라보았다. 그는 도범을 아예 안중에 두지 않고 있었다.
“내 가족한테 아무 일도 없어야 할 거야. 그게 아니라면 너희들은 물론 제갈 가문 전체가 함께 그 죗값을 물어야 할 거니까!”
도범이 싸늘한 표정으로 주먹을 움켜쥐었다.
“하하 말로 해주니까 네가 진짜 뭐라도 되는 줄 알아?”
“우리 실력을 보여주지 않으면 정말로 우리 제갈 가문 보디가드들을 만만하게 보겠는걸!”
“용 씨 가문의 재력이 우리 제갈 가문보다 많은 건 인정하는데, 제갈 가문 보디가드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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