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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0화

그때 소란이 일었을 때, 혼원문의 제자들이 모두 오현군을 따라 양극종에게 시비를 건 건 아니다. 그러나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모든 주의를 그쪽에 기울이고 있었다. 뒷모습으로 누인지 알아차린 혼원문 제자는 너무 놀라서 말을 잇지 못했다. “도범 씨가 환상을 먼저 뚫고 지나갔다고? 운이 좋았던 건가, 아니면 진짜 능력이 있는 건가?” 탈락한 혼원문 제자는 매우 기분 나쁜 표정을 지었다. 왜냐하면 그는 도범보다 한 단계 높은 선천 후기에 이른 무시였기 때문이다. 그때 일이 벌어졌을 때, 혼원문 제자들은 모두 구경꾼의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게다가 도범은 겨우 선천 중기일 뿐이었고, 친전 제자도 아닌 장로 제자에 불과했기 때문에 도범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 자신이 무시하던 사람이 자신보다 뛰어나다니, 탈락한 혼원문 제자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치료를 받을 마음도 없어졌다. “아!” 이때 임호진이 크게 소리지자 두 눈이 혼란 속에서 점차 맑아졌다. 임호진은 거칠게 숨을 내쉬며, 마침내 환상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클릭 소리가 나면서 그를 막고 있던 신허 용사가 반투명 상태에서 직접 사라졌다. 장애물이 사라졌다는 것은 임호진이 이 관문을 통과했음을 의미했다. 임호진은 감탄하며 말했다. “훌륭한 환술이군! 나조차도 깊이 빠져들게 하다니, 그러나 잠깐 동안일 뿐이었어.” 임호진은 자신이 갇힌 이유가 현재 크게 낮아진 자신의 수련 상태와 신허 언덕 자체가 임호진에게 가하는 저항력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전성기 상태였다면 이런 등급의 환술로 임호진을 절대 가둘 수 없었을 것이다. 임호진은 이런 생각에 냉소를 터뜨리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모두 얼굴을 찌푸리며 어리석은 표정을 짓고 있었고, 아직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다. ‘내가 바로 첫 번째로 환상에서 벗어난 사람이다.’ 역시 모두 겉모습만 화려하고 쓸모없는 자들일 뿐이었다. 신허 언덕 위의 혜택들은 오직 본인을 위해 준비된 것이었고, 이 사람들은 본인과 경쟁할 자격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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