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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5화

임호진은 도범의 뒤 3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서 있었다. 임호진의 얼굴은 차갑게 얼어붙어 있었고, 도범을 냉담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이때 도범이가 태연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를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 사람들은 대개 비참하게 죽습니다.” “허! 건방지네!” 임호진은 냉소를 터뜨렸다. 그 냉소는 거의 폐 속 깊은 곳에서 흘러나온 듯했다. 그러나 도범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신허 언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두 발이 땅에 닿자마자, 보이지 않는 힘이 도범의 몸을 순식간에 감쌌다. 마치 단단한 콘크리트에 갇힌 것처럼 움직일 수 없었다. 잠시 뒤, 그 힘은 도범을 빠르게 이동시키더니 한 숨 만에 신허 언덕 북쪽에 멈춰 섰다. 몸이 자유롭게 움직이게 된 후에도, 도범은 주변에 희미한 저항의 힘이 느껴졌다. 다른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동시에 독립된 공간에 있는 듯했다. 당연히 이런 느낌을 받은 것은 도범만이 아니었다. 멀리서 쿵쿵 소리가 들려왔다. 도범은 그 소리를 따라 시선을 돌렸다. 만시종 제자가 손에 든 곤봉을 휘두르며 주변의 공기를 때리고 있었다. 강력한 진원 충돌로 인해 그 제자 주변 공간이 계속해서 진원 파동을 일으켰다. 그러나 진원 파동의 범위는 한정되어 있어, 그 제자를 중심으로 약 15미터 범위 내에서만 충돌할 수 있었다. 즉, 그 범위를 벗어나면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이런 행동은 주변 사람들에게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쳤고, 모두가 이를 따라했다. 15분 동안 해본 결과, 모두는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비록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각자 독립된 공간에 갇혀 있었다는 것이다. 즉, 자신이 있는 공간에서 아무리 격렬하게 싸워도 주변 사람들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공정하긴 하지만 동시에 신기했다. 도범은 깊은 숨을 내쉬고, 빛나는 눈으로 신허 언덕을 내려다보았다. 겉보기에는 특별할 것이 없어 보였지만, 이 언덕의 힘으로 인해 100여 명이 순식간에 독립된 공간으로 분리되었다. 공간 법칙에 대한 이해가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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