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16화
도범은 오양용의 눈빛을 완전히 무시한 채, 고개를 돌리고 몸을 옆으로 돌리며 오양용을 보지 않고, 앞으로 몇 걸음 더 걸어가 양극종 제자들이 모인 변두리로 갔다.
도범은 이 사람들과 섞이고 싶지 않았고, 단지 신허 언덕이 열리기를 조용히 기다리고 싶었다. 이 작은 사건은 양극종 제자들 사이의 분위기를 약간 무겁게 만들었다.
이때 내문 제자 1인자인 조평천이 먼저 도범을 한 번 훑어보더니 사람들에게 웃으며 말했다.
“방금 어르신 목소리가 신허 언덕에 오를 때, 진원으로 무기를 사용하면 무기가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조평천이 화제를 돌리자,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오양용의 동생 오양화가 말했다.
“제 생각에 아주 간단한 말 같습니다. 그저 신허 언덕에 오르면 우리가 사용하는 무기가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신허 용사와 싸울 때도 제약을 받을 것입니다.”
이용민이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만약 그렇다면, 어르신이 단순히 신허 언덕에 오르면 무기가 제 기능을 발휘 못한다고 말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굳이 진원으로 무기를 사용하면 기능을 발휘 못한다고 했겠습니까? 분명 말 속에 다른 뜻이 있을 겁니다.”
그들의 논의를 들으면서, 도범은 눈썹을 살짝 올렸다. 도범이가 아까 했던 생각이 더욱 확고 해졌다. 만약 도범의 생각이 맞다면, 이 신허 언덕은 정말로 신허계와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신허계와 관련이 있다면, 도범은...
도범이가 이런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주변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도범이 고개를 돌리자, 다섯 명에서 여섯 명의 사람들이 양극종 제자들이 모인 곳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 다섯 명의 옷차림을 보니, 그들이 혼원문에서 온 사람들임을 알 수 있었다. 혼원문과 양극종 사이의 갈등은 북쪽 종문의 제자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남쪽 종문의 제자들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혼원문의 제자들이 기세 좋게 양극종 제자들의 모임 장소로 오자, 주변 사람들의 주목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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