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61화
모든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이제야 그들은 도범이가 자신만의 무기를 사용하는 걸 보았다. 그러나 아무리 신의 의식으로 탐색해도 도범이 사용한 무기에서는 그 어떤 에너지 변동도 느낄 수 없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혀를 내두르게 되었다.
강력한 무기일수록 에너지 변동이 클 터인데, 도범이 손에 든 회갈색 단검들은 마치 깊고 어두운 연못처럼, 조금의 에너지 변동도 없어 보였다.
그때, 열 줄기 빛의 칼날이 도범에게 10미터 안으로 다가왔지만 도범은 미간 하나 찌푸리지 않고 양손을 앞으로 밀어, 열 개의 영혼 검과 빛의 칼날이 충돌하게 했다.
펑펑펑-
그 소리는 마치 하늘에서 폭탄이 터지는 것처럼 들렸다. 순간적으로 강렬한 빛이 두 사람의 위치를 가렸고, 잠시 뒤 도범이가 가볍게 외치며 양손을 모았다.
빛이 사라진 후, 반공중에 약 1m 길이의 영혼검이 소문준의 얼굴을 향해 돌진했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지만, 소문준은 느꼈다. 회갈색의 에너지와 접촉한 순간, 열 줄기 빛의 칼날이 폭발하듯 공중에 사라졌다.
그러나 열 개의 영혼 검은 소문준의 빛 칼날을 부순 후에도 조금의 손상도 없이 남아 있었다. 이윽고 도범이가 양손을 모으자 그 영혼 검들은 하나로 합쳐져 눈 깜짝할 사이에 소문준의 얼굴 앞에 도달했다.
소문준은 크게 소리쳤다. 소문준은 자신이 이 거대한 영혼 검에 맞으면 끔찍한 결과를 맞이할 것임을 본능적으로 직감했다. 그래서 소문준은 목숨 걸고 뒤로 물러났다. 빛의 칼날을 수련한 덕에 소문준의 공격 속도뿐만 아니라 원래의 속도도 대폭 향상되었다.
일반적인 무기로는 소문준의 필사적인 도망을 막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소문준의 상대는 도범이다. 도범은 차갑게 한숨을 쉬며 소문준을 바라봤다. 어떻게 도범이가 소문준이 도망치게 놔둘 수 있겠는가? 도범은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공간의 법칙을 이용했다.
원래 소문준과의 거리가 5미터나 되었던 거대한 영혼의 검이, 도범이 공간의 법칙을 사용하자 순식간에 소문준 앞에 도달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모든 이들이 눈을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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