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52화
도범이가 무려 700점의 종문 공헌 포인트를 언급했을 때, 많은 이들이 깜짝 놀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도범의 말이 무슨 뜻인지, 현장에 있는 사람 중 모르는 이가 없었다.
그 말에 소문준도 입꼬리가 파르르 떨렸다. 소문준은 당연히 700점의 종문 공헌 포인트를 가지고 있었다. 내문 제자로서 소문준의 실력은 뛰어났기에 종문 공헌 포인트를 얻는 것은 그에게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오랜 시간 동안 저축도 꽤 했었다.
소문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소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당연히 700점의 종문 공헌 포인트가 있죠. 설마 저 보고 700점을 베팅 해라는 겁니까? 물론 저는 걸 수 있지만, 도범 후배가 베팅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알기로 도범 후배는 종문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죽어도 700점을 모을 수 없을 텐데요.”
소문준은 일부러 목소리를 높여 말했고, 이 때문에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분명하게 들을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베팅 대결을 할 때, 양측이 베팅하는 가치가 비슷해야 하는데, 도범은 한 마디로 700점을 언급하며 즐거워했지만 상응하는 배팅을 내놓지 못했다.
그때, 도범이가 눈썹을 추켜세우며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제가 종문 공헌 포인트를 건다고는 말하지 않았는데요.”
소문준은 비웃으며 말했다.
“종문 공헌 포인트가 아니라면 뭐죠? 동등한 가치의 물건이라도 가지고 있습니까?”
소문준의 눈에 담긴 조롱은 너무나도 분명했지만, 도범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침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물론 동등한 가치의 물건을 가지고 있죠. 사실 말이죠, 700점의 종문 공헌 포인트는 제가 베팅하는 것에 비하면 너무 적은 겁니다.”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가지고 도범을 바라보았고, 도범 역시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곧바로 말을 이었다.
“제가 거는 건 관문 제자 자리입니다.”
모든 사람이 순간 눈을 크게 떴다.
‘관문 제자의 자리를 베팅하다니? 이게 무슨 뜻이지?’
소문준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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