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39화
대장로와 둘째 장로는 순간 입을 다물었다.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생각이 있었지만 장손 장로의 말이 다 맞았다. 오늘은 장손 장로가 자신의 관문 제자를 선택하는 날이었고, 그 두 사람이 아무리 다투어도 결국 최종 결정권은 장손 장로에게 있었다.
장손 장로는 대장로와 둘째 장로의 표정을 살피지도 않았고, 아래 대기하고 있는 세 명의 제자도 보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군중을 바라보며 말했다.
“제 관문 제자로 누구를 받을지는 이미 오래전부터 계획이 있었다고 이미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제 관문 제자는 모든 면에서 제 눈에 들어야 합니다.”
도범은 눈썹을 추켜세우며 곰곰이 생각했다. 사실 도범은 이 말에 대해 이전에 공양과 깊이 있게 분석하고 해석한 바 있었다. 그는 장손 장로의 이 말이 장손 장로의 관문 제자는 모든 면에서 뛰어나야 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했다.
이 생각에 이르자, 도범은 저도 모르게 그들 셋을 바라보았다. 외모도 수려하고 재능도 뛰어나며 배경까지 있는 그들은 정말 흠잡을 데 없었다.
이렇게 도범이가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있는 사이, 장손 장로의 목소리가 다시금 단호하게 사람들 귀에 울려 퍼졌다.
“그들은 대결 플랫폼에 오를 필요가 없습니다. 제 마음속에 이미 마땅한 인물이 있으니까요.”
이 말은 모든 제자들을 포함해 대장로와 둘째 장로까지도 온몸이 굳게 만들었다. 모든 이들의 시선이 뜨겁게 장손 장로에게 집중되었고, 현장은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장손 장로가 선택할 제자 뒤에 있는 세력이 바로 장손 장로의 선택을 의미하기 때문에, 대장로와 둘째 장로 사이의 미묘한 균형도 이로 인해 깨질 수 있는 사안이었다.
대장로는 입을 굳게 다문 채 눈을 크게 뜨고 장손 장로를 바라보았고, 항상 침착해 보이던 둘째 장로도 이번에는 진지한 표정으로 장손 장로를 주시했다.
장손 장로는 깊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제 발표하겠습니다.”
이 한 마디에 모든 이들이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였다.
“저는 도범을 제 관문 제자로 선택하겠습니다.”
이 말이 나오자 주위는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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