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41화
“보아하니 어디 촌구석에서 살다 온 것 같네요. 큰 도시에서 살아본 적이 없으니 저렇게 자신감이 넘치는 거예요. 젊은이, 당신은 우물 안의 개구리보다 못해요!”
악의에 찬 말들이 폭우처럼 청년의 귀를 때렸다. 이를 들은 초록색 옷을 입은 청년의 얼굴은 더욱 창백해졌다. 그 악담때문에 청년은 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붉어진 눈시울로 자신을 비웃는 그들을 노려보았다.
그러나 그 눈빛은 무력했고, 아무도 청년의 분노에 동요하여 조롱을 멈추지 않았다. 청년은 깊게 숨을 들이켰다. 마치 뺨을 연이어 몇 번 맞은 것처럼, 저항할 기운조차 사라진 듯했다.
한편 도범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것이 바로 실력의 격차였다. 실력이 부족하면 누구든 짓밟히기 마련이다. 그들의 조롱이 어쩌면 진실일지도 모른다. 너무 과한 자신감이 초록색 옷을 입은 청년을 충격에 빠뜨린 것이다.
공개적으로 오만한 말을 했다면, 비웃음을 받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이윽고 초록 옷의 청년이 자리를 떠난 후, 그 누구도 두 번째 인물로 나서지 못했다.
비록 청년이 일시적인 조롱의 대상이 되었지만, 청년의 능력은 모두가 목격하였다. 어쨌든 청년은 선천 초기 수련단계에 이른 사람이었다. 현장에는 후천 후기의 많은 이들도 있었는데, 그들 역시 운을 시험하고자 참가한 것이다.
이때, 조문우가 눈썹을 찌푸리며 차갑게 주변을 살폈다.
“아무도 나서지 않는 겁니까? 나서지 않으면 자동으로 자격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겠습니다. 도대체 왜 이리 늑장을 부리는 거죠? 늑장을 부려서 성적이 좋아질 것 같습니까? 평가에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말은 비록 엄격했지만,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게 했다. 조문우가 말한 대로, 늑장을 부린다고 해서 그들의 성적이 향상되는 건 아니었다.
또다시 10초가 흘렀다. 이때 수염을 한껏 기른 나현명이 한 걸음 한 걸음 흑요석 쪽으로 걸어갔다. 모든 사람의 시선이 다시 나현명에게로 집중되었다.
비록 나현명은 수염을 기르고 있었지만, 나이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다. 이윽고 흑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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