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1화
“첫째, 우리가 만약 아홉 마을과 손잡고 혈사종의 제자들을 전부 죽이게 되면 이미 목숨을 잃은 우리의 가족들을 위해 복수하게 된 거나 다름이 없는 거잖아요. 그리고 둘째, 우리가 그들을 도와 혈사종을 밀어내게 되면 그들은 분명 우리에게 감사의 마음을 품게 될 거고, 그렇게 반연맹은 우리의 빽으로 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우리끼리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것보다는 많이 나은 거 아닌가요?”
도범이 주위의 사람들을 한번 둘러보고는 진지하게 자신의 계획을 말했다.
“하지만 돕는다고 해도 지금은 아닙니다. 그들끼리 먼저 싸우게 기다렸다가 양쪽 세력 전부 다 어느 정도 손해를 입게 되면 우리가 나서죠. 아홉 마을에서도 여태껏 우리를 돕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요, 지금 바로 가서 도울 수는 없어요. 조금 기다렸다가 가요.”
초수미는 그제야 속으로 기뻐하며 말했다.
“하하, 그럼 갑시다. 우리 일단 천천히 숲 밖으로 향하죠. 그러다 가는 길에 우리 쪽 세력을 또 만날 수 있는지 살펴보고요. 만나게 되면 같이 가는 거고, 혈사종의 제자들을 만나게 되면 바로 죽이고요. 물론 해역 세력도요. 해역 세력은 처음부터 우리와 사이가 안 좋았으니 굳이 살려둘 필요도 없죠.”
말이 끝난 후, 도범 등은 사람을 데리고 천천히 산 아래로 날아갔다.
도범의 추측이 맞았다. 혈공천은 정말로 천여명에 달하는 제자를 남겨 숲을 지키게 했다, 도범 그들이 도망치는 걸 막기 위해.
“헤헤, 우리를 이쪽에 남겨서 다행이야.”
그중 천급 4품의 제자 한 명이 헤헤 웃으며 말했다.
“지금쯤 숲 속에 아직도 버려진 세상에서 온 자들이 있다고 해도 얼마 남지 않았을 거야. 게다가 우리 혈사종이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으니 함부로 숲 밖으로 나오지 못할 거고. 분명 숲 속에 숨어있을 거야. 하지만 반대로 아홉 마을로 간 놈들은 크게 싸우고 돌아오겠지?”
“그러게. 아홉 마을의 실력이 약한 것도 아니고. 이번에 그 버려진 세상에서 온 자들을 죽이겠다고 우리 쪽에도 거의 2만여명이 죽었잖아. 우리의 예상을 훨씬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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