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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9화

“네, 큰 회장님. 제가 짐작한 게 맞다면 그 사람 이미 천급 2품이나 3품으로 돌파했을 겁니다.” 순이가 잠시 생각하고 나서 대답했다. 이에 용호가 한참 침묵을 지키다 다시 입을 열었다. “혈사종에서도 쉽게 우리와 싸우려 하지 않을 겁니다, 아무래도 그 버려진 세상에서 온 사람들까지 우리 쪽에 합류하게 된다면 결국 그들이 이긴다고 해도 손실이 엄청 막심할 테니. 그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싸우려 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니 이 일은 우리 쪽에서 모른 척을 해도 안 됩니다.” “큰 회장님, 그럼 지금 그들을 돕겠다는 말씀이십니까?” 왕석이 듣자마자 기쁨에 겨워 물었다. 그러자 용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건 둘째 치고, 그 무리 속의 천재들은 우리 쪽에서 최대한 많이 데리고 와야 해. 그들 쪽 세력은 틀림없이 안쪽에서 보물을 쟁탈하며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갔을 거야. 게다가 혈사종 제자들도 지금 안에서 그들을 추격하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도 살아남은 자들이라면 분명 다 천재들일 거야. 적자생존이니까. 그러니 우린 그런 천재들이 필요해.” 왕개선이 듣더니 오리무중인 표정으로 물었다. “그럼 큰 회장님의 뜻은?” 용호가 웃으며 대답했다. “우리 쪽에서 운람종으로 사람을 파견하여 도움을 청한다고 해도 4일 정도는 걸릴 겁니다. 그 사람들을 구하러 간다고 해도 너무 급해서는 안 된다고요. 그러니 지금은 일단 기다리는 겁니다. 그러면 막심한 손실을 막을 수도 있고, 반연맹 쪽에 우리의 충심을 보여드릴 수도 있잖아요. 잘 되면 나중에 천재들 여러 명을 데리고 올 수도 있고. 그야말로 일거양득이 아닌가요?” 개선은 그제야 용호의 뜻을 깨닫고 웃으며 말했다. “역시 큰 회장님이시네요. 그럼 큰 회장님의 뜻은 일단 그들을 상관하지 말고,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거나 아니면 회의하는 척을 하면서 지켜보다가 두 세날 후 운람종 쪽에서 거의 도착할 때쯤 그들 구하러 가자는 겁니까?” 용호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똑똑하네요. 요 두 세날 동안 다들 평소처럼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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