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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6화

“왕석 도련님, 우리 어서 갈까요? 순이는 보물도 다 찾고 나왔는데 우린 아직 빈손이잖아요.” 나추영은 순이가 마음에 안 들었지만 뭐라 할 수가 없어 결국 왕석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그러나 왕석은 추영의 말을 듣지 못했는지 오히려 순이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순이야, 가자. 우리 같이 들어가서 며칠 더 찾아보자. 어차피 마을로 돌아가도 딱히 할 일이 없잖아. 우리가 곁에 있으면 너도 더 안전할 거고. 얻은 보물은 나중에 우리 똑같게 나누어 가지자.” “왕석 도련님,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요? 저 여인은 우리 마을의 주민이 아니잖아요. 게다가 도련님은 천급 4품에 달하는 강자이고 저 여인은 고작 천급 2품밖에 안 되는데 어떻게 보물을 똑같게 나누어 가져요?” 옆에 있던 뚱보도 언짢은 듯 황급히 왕석에게 일깨워 주었다. 그러자 왕석의 안색이 순간 어두워졌다. “뚱보야, 너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어? 너도 고작 천급 2품밖에 안 되는데 난 한 번도 네가 거추장스럽다고 말한 적이 없었잖아, 오히려 너에게 보물 같은 걸 적지 않게 줬었고. 그리고 큰 회장님께서 분명 아홉 마을끼리 화목하게 지내야 한다고 당부하셨어, 하물며 우리 두 마을은 바로 앞에 있잖아.” 뚱보가 듣더니 얼굴이 빨개져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을 하지 못했다. 순이는 눈치가 빠른 편이라 당연히 왕석이 일부로 자신의 비위를 맞추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추영이 왕석을 좋아하고, 그래서 순이를 싫어한다는 것도. 순이가 어색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죄송해요, 도련님. 저의 오빠가 찾고 있던 영초를 제가 마침 찾아내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어서 가져다줘야 해요.” “봐요, 도련님이 좋은 마음으로 요청하고 있는데 받아주지도 않잖아요.” 옆에 있던 추영이 팔짱을 낀 채 의미심장한 어투로 끼어들었다. “하하, 괜찮아. 어차피 앞으로도 함께 보물 찾으러 갈 기회가 많겠는데. 안 그래?” 순이가 다들 보는 앞에서 왕석의 체면을 구기긴 했지만 왕석은 순이가 부끄러움을 잘 타는 사람이라 그러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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