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0화
“하하, 두분께서 손이 근질근질해할 줄 알았어요. 그럼 전 옆에서 보고 있을 테니, 부탁드리겠습니다.”
도범이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표정을 드러내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죽여!”
그러자 실력을 일찍 발휘해보지 못해 많이 한스러웠던 무광과 도훈은 도범의 말이 떨이지기 바쁘게 바로 앞으로 날아가 살육을 시작했다.
이에 보고만 있을 리가 없었던 도무정과 초용휘도 신속히 전방을 향해 날아갔다.
“뭐야! 천급의 강자들이야?”
“맙소사, 심지어 여러 명이나 돼!”
그 상황에 운소종의 제자들은 하나같이 절망에 빠지게 되었다.
“세상에, 너무 대단한 거 아니야?”
“겨우 며칠밖에 안 됐는데, 벌써 천급으로 돌파한 자들이 나타나다니.”
비영종의 제자들은 분분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은은한 금색 빛을 띄고 있는 영기는 더욱 그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쿵쾅쿵쾅-
싸움 소리는 얼마 지속되지도 못하고 바로 끝났고, 운소종의 제자들은 그렇게 차가운 시체가 되어 땅에 누워 있었다.
“자네들은 왜 이렇게 빨리 끼어든 거야. 나 겨우 스트레칭이 끝나 제대로 싸워볼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무광이 무정 등을 쳐다보며 언짢아 하는 어투로 말했다.
그러자 무정이 바로 무광을 한번 노려보고는 대답했다,
“우리도 손이 근질근질해서 그랬다, 왜! 자네만 손이 근질근질한 줄 알아?”
꼴깍-
전에 도범에게 도움을 청한 비영종의 제자가 마른 침을 한번 삼키고 도범 앞으로 다가가 입을 열었다.
“도범 도련님, 구해줘서 고마워요. 우리가 따낸 영초를 전부 드릴 게요.”
그러자 도범이 그들을 한번 둘러보고는 말했다.
“다들 수련 경지가 그다지 높은 거 같지 않으니 영초를 지니고 있으면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겁니다. 이렇게 합시다, 일단 가지고 있는 영초들을 전부 꺼내 보세요. 내가 단약을 정제하는 데에 유용한 영초들만 고를 테니 나머지는 댁들이 가지고 있으세요.”
그러다 갑자기 무엇이 생각났는지 다시 비영종의 제자들을 향해 말을 이어갔다.
“이 안의 상황이 매우 복잡합니다. 이따가 우리가 알고 있는 상황을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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