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99화
도범이 잠시 생각한 후 여러 사람을 향해 말했다.
“우리 전부 천급 3품으로 돌파해야만 이 숲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는 겁니다.”
“하하, 그럼 사양하지 않을 게.”
초용휘가 호탕하게 웃으며 단약을 거두었다.
‘역시 전에 도씨 가문과 화해를 한 게 현명한 선택이었어. 안 그러면 쉽게 이 숲 속으로 들어오지도 못했을 거고, 이렇게 빨리 천급으로 돌파하지도 못했겠지.’
옆에서 그걸 보고 있는 도량천은 그들이 부럽기만 했다. 전에 그도 천급 1품으로 돌파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그래서 며칠은 더 기다려야 다시 도전할 수 있었고. 아무래도 진신경에서 천급 1품으로 돌파하는 게 보기엔 간발의 차이인 것 같지만 실은 엄청 큰 돌파라고 할 수 있었으니. 그러니 천급 1품의 전투력과 진신경 정점의 전투력은 완전히 하늘과 땅의 차이였다.
이튿날 날이 밝아지자마자 다들 즐거운 마음으로 영초 찾으러 떠났다.
그러다 중도에 그들은 영초를 빼앗고 있는 비영종의 제자와 운소종의 제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도범 도련님, 살려주세요!”
인원수가 현저하게 적었던 비영종의 제자들은 몇 배나 더 많은 운소종의 제자들에게 포위를 당하고 있었고, 이미 많은 제자들이 운소종의 손에 죽게 되었다. 그래서 그들이 영초를 내놓겠다고 승낙했지만 운소종은 여전히 그들을 살려 둘 생각이 없었다.
“그래요, 도범 도련님! 저희를 살려주면 영초를 전부 드릴 게요!”
비영종 제자들의 얼굴에는 하나같이 두려운 기색이 가득했다.
그리고 운소종의 사람들을 전부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나 있던 도범은 당연히 이렇게 좋은 기회를 낭비할 리가 없었다.
‘게다가 저 200여명에 달하는 운소종 제자들이 이 안으로 들어온 지도 열흘이 넘었는데, 저들을 죽이게 되면 보물도 적지 않게 빼앗을 수 있을 거고. 틀림없이 2품이나 3품 영초를 많이 따냈을 거야.’
“도범 도련님, 우린 댁들과 아무런 원한도 없습니다. 이건 운소종과 비영종 간의 일이니 끼어들지 말아주세요. 안 그러면 우리 운소종과 뒤틀어지는 거나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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