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45화
“드디어 죽었네.”
상대방의 시체를 바라보며 도범은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에 상대방을 기습하여 다치게 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이렇게 쉽게 상대방을 죽이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렇게 대머리 사나이의 수납 반지를 떼어낸 후 도범은 몸을 돌려 시율의 쪽으로 가려고 발을 들었다.
하지만 바로 그때, 대머리 사나이가 갑자기 눈을 떴다. 그러자 검은 해골 하나가 날아올라 도범을 향해 날아갔고, 대머리 사나이는 그제야 두 다리를 뻗고 완전히 숨을 거두었다.
“도범아, 조심해!”
그 검고 작은 해골을 바라보며 시율이와 남천은 깜짝 놀라 황급히 도범에게 소리쳤다.
도범은 고개도 돌릴 틈도 없이 빠른 속도로 피했다.
그러나 그가 피한 후 검은 해골의 속도는 더욱 빨라졌고, 순간 시율한테로 날아가 시율의 놀란 눈빛 속에서 그녀의 머리 속으로 파고들었다.
“뭐야!”
도범은 순간 멍해졌다. 아까 그게 대체 무엇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의아한 눈빛으로 다시 철저히 죽어버린 대머리 사나이를 돌아보았다.
‘아까 그 마지막 공격이 대체 뭐지?’
도범이 급히 시율에게 다가갔다. 시율의 왼쪽 얼굴에는 어느새 엄지 손가락만 한 검은색 기미 같은 점이 나타났다.
“여보, 어때? 괜찮아?”
도범이 침을 삼키며 물었다. 그게 대체 무엇인지 모르니 더욱 걱정이 된 모양이다.
“나, 나도 몰라. 아프지는 않아. 대체 뭐지?”
시율이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의 수납 반지에서 거울을 꺼내 얼굴을 자세히 살폈다.
“이, 이게 뭐야? 여보!”
그러다 검은 반점을 보더니 시율은 겁에 질려 물었다. 완벽했던 얼굴에 검은 기미 하나가 생기게 되니 순간 예전처럼 예뻐 보이지는 않았다. 얼굴이 망가진 거나 다름이 없었다.
“나도 뭔지 모르겠어. 심지어 이 기미의 퍼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어. 내가 피한 것 때문에 당신한테로 덮칠 줄 알았더라면 피하는 게 아니었는데.”
시율의 걱정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도범은 더욱 마음이 아파 한숨이 나왔다.
그러다 문득 무언가가 생각나 대머리 사나이의 수납 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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