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4화
“싱겁긴. 너 혼도 이미 저쪽으로 날아갔는데, 저쪽으로 가지 않으면 어디로 가겠어? 너와 도범이야말로 진짜고 수영이와 도범이는 가짜 커플이라는 걸 나도 알아.”
초용휘가 초수정을 노려보며 작은 소리로 대답하고는 가족을 거느리고 도범이 있는 쪽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그 모습에 여러 세가의 사람들이 참지 못하고 중얼거렸다.
“뭐야? 초씨 가문과 도씨 가문은 전부터 앙숙이었잖아, 그런데 이렇게 빨리 화해했다고?”
“허허. 그건 엄청 오래 전의 일이고, 지나간 세월이 얼만데 아직도 원한을 품고 있겠어? 게다가 초씨네 큰아가씨와 도범은 커플이잖아. 나중에 두 사람이 결혼해야 할지도 모르는데, 저 모습으로 봐서는 두 집안이 완전히 화해한 것 같네.”
한 가주가 웃으며 대답하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
“도씨 가문과 초씨 가문의 사람들은 전투력이 약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친절하기도 하지. 우리 만약 홍씨 가문을 따라가게 된다면 아무런 이득도 얻지 못할 거야, 그러니 도씨 가문을 따라가는 게 더 낫을 것 같아.”
말을 마친 후 가주는 바로 가문의 사람을 데리고 도범이 있는 쪽으로 갔다.
생각할 필요도 없이 영씨 가문은 당연히 도씨 가문과 초씨 가문이 있는 쪽에 섰고, 그 외에 하씨 가문도 도범의 편에 섰다.
그리고 나머지 일류 세가 중 난씨 가문과 제갈 가문의 사람들은 전부 홍씨 가문 쪽으로 날아갔다. 흑풍도와 같은 위험한 곳에 가서 모험하고 싶지 않아 하는 게 분명했다.
다른 이류 세가와 삼류 세가의 사람들도 흑풍도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었다. 길이 멀 뿐만 아니라 위험하기까지 한데, 흑풍도로 가서 모험한다는 건 더욱 말이 안 됐다.
그래서 60%의 이류 세가와 삼류 류세가의 사람들은 전부 홍씨 가문을 선택했고, 40%만 도씨 가문을 선택했다.
“자, 선택이 다 끝났으면 바로 출발하죠.”
팀이 다 나뉘어진 후 도남천이 손을 흔들어 모두에게 말하고는 바로 일행을 거느리고 동남쪽으로 향해 출발했다.
그러다 도범 등이 떠난 후 루진천이 참지 못하고 홍칠천을 향해 물었다.
“홍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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