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0화
도범이 또 앞에 있는 술 항아리를 들어 꿀꺽꿀꺽 들이마시자 걱정부터 앞선 초수정이 눈살을 찌푸린 채 도범에게 말했다.
"도범 씨, 후아주가 확실히 보기 드문 좋은 술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급하게 마시지 마. 그러다 취하겠어."
하지만 도범이 듣더니 오히려 개의치 않은 듯 웃으며 말했다.
"하하, 걱정마. 나 주량이 엄청 좋아 웬만해서는 취하지 않아. 게다가 수련하는 자들의 주량이 일반인과 다르다는 걸 너도 잘 알잖아. 수련하는 자들은 신체소질이 일반인보다 훨씬 높아 주량 방면에서도 그들이 함부로 비교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그건 그렇지."
초수정이 듣더니 웃으며 대답했다. 하지만 웃음이 왠지 모르게 어색하고 수상해 보였다.
그렇게 두 사람이 한창 이야기를 나누며 술을 마시고 있는데 유씨 가문의 가주가 유씨 가문의 강자들을 데리고 들어왔다.
"젠장, 누가 감히 내 유천풍의 아들을 죽인 거야?"
유씨 가문의 가주 유천풍이 노기등등해서 사방을 둘러보며 말했다. 그러다 곧 많은 손님의 시선이 도범 쪽으로 향해 있다는 걸 발견하고 바로 손바닥을 뒤집어 보검 한 자루를 꺼내 도범에게 겨누고는 말했다.
"자식, 네가 감히 내 유천풍의 아들을 죽여? 죽고 싶어?"
도범이 듣더니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덩달아 손바닥을 뒤집었다. 그러고는 짜증이 묻은 말투로 상대방을 바라보았다.
"죽고 싶은 건 당신인 것 같은데? 당신 아들이 멋도 모르고 수정에게 나쁜 마음을 품기까지 했어. 죽어도 싼 놈이라고. 그런데 당신은 그런 논을 위해 복수하겠다고 여기까지 달려온 거야?"
"당연하지!"
도범의 말을 듣고 있던 유천풍은 이마의 핏줄이 미친 듯이 뛰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도범과 더는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아 바로 손바닥을 뒤집어 영기를 응집헸다. 그러고는 그 영기를 손에 든 보검에 주입하고 도범을 향해 보검을 휘둘렀다.
슝-
순간 영기를 품은 검기가 한 줄기의 빛으로 변하여 도범 쪽으로 날아갔다.
"흥!"
유천풍의 전투력은 확실히 괜찮았다.
그러나 도범은 전혀 안중에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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