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화
그녀는 그제야 임아린이 진명에게 반한 원인을 알게 됐다.
이 순간, 그녀는 지금 임아린의 마음과 같았다. 진명의 뒷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다.
“빨... 빨리 신고...”
숨을 깊게 들이마신 문하준의 두 눈에는 공포가 가득 찼다.
그는 비서 진명이 왜 이렇게 싸움을 잘하는지 궁금했다!
그의 두 눈으로 직접 보지 않았다면 때려죽여도 믿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해!”
“이게 무슨 일이야!”
갑자기 등 뒤에서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중년 남자가 회사 임원들과 함께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
제일 앞에 선 남자는 바로 주건이었다.
그는 직원들의 비명소리에 내려왔다.
“주 이사님...”
좋은 구경을 하고 있던 직원들이 깜짝 놀랐다.
주건은 주 씨 가문의 도련님으로 Z 그룹의 이사였다. 그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주건과 회사 임원들에게 길을 내주었다.
“주 이사님, 마침 잘 오셨어요. 저 사람이 우리 회사에 와서 난동을 부리고 저도 이렇게 맞았어요. 이사님 살려주세요...”
문하준은 강아지처럼 주건에게 기어갔다.
진명의 재주가 좋았지만 주 씨 가문은 강성 시에서 제일가는 가문이다.
주 씨 가문의 도련님 주건은 아무리 강한 기술을 갖고 있는 진명이어도 주건의 상대는 될 수 없어!
“누가 감히 우리 Z 그룹에서 난동을 부려!”
“간이 배 밖으로 나왔나!”
주건은 화가 잔뜩 났다.
아수라장이 된 사무실, 구경을 하고 있는 직원들로 그는 진명을 발견하지 못했다.
“저놈이에요!”
문하준의 손가락이 진명이 있는 방향을 가리 켰다.
“너 이 새끼 죽었어!”
“왜 하필 우리 회사 이사님이야!”
“그러니까! 진짜 개미 목숨보다 더 쉽게 죽이실거야!”
...
싸움을 구경한 직원들은 진명을 보며 비웃었다.
그들은 모두 Z 그룹의 직원들이었다. 진명이 자신의 회사에서 난동을 부렸으니 자신들의 회사 이미지를 깎아내린 것과 같다.
그들은 진명에게 적의를 품고 당장이라도 진명을 죽여버릴 기세였다.
“주 이사님, 제 말 한번...”
당황한 한희정이 진명을 막아서며 말했다.
그녀는 오늘 주건을 처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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