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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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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5화

쾅! 최민석이 서윤정에게 거의 손을 뻗으려던 순간, 진명이 먼저 영기로 그의 공격을 막았다. 그러고는 왼손으로 최민석을 쳐서 멀리 튕겨냈다. 최민석은 힘없이 뒤로 나자빠졌다. “네놈이 죽음을 자초하는군!” 간발의 차이로 도착한 정우가 살기를 뿜으며 발로 최민석을 가격했다. “악!” 최민석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졌다. 얼굴은 창백하게 질렸고 여태 갈고 닦아온 수련이 정우에 의해 무용지물이 되었다. 앞으로 평생 폐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그는 더는 악행을 저지를 수 없을 것이다! “멍청한 녀석!” 이 상황을 지켜보던 최홍우가 경멸에 찬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렸다. 진명과 정우 두 명의 실력자가 눈을 뜨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 그가 나섰어도 서윤정을 습격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물며 고작 선천중기밖에 도달하지 못한 최민석은 처음부터 승산이 없었다! 그러니 제 발로 지옥 불에 걸어 들어간 셈이다! “윤정 씨, 괜찮아요?” 진명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으며 서윤정의 상황을 자세히 살폈다. “나 괜찮아.” 서윤정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뒤, 개처럼 쓰러져서 숨도 힘겹게 쉬는 최민석을 발로 힘껏 걷어찼다. 사실 서윤정도 여자라서 벌을 준다고 해봐야 최민석을 죽음으로 몰고 갈 생각은 없었다. 최민석 본인만 얌전히 있었으면 결국 발로 몇 번 걷어차고 끝냈을 것이다. 하지만 멍청한 최민석이 먼저 서윤정을 습격하면서 모든 수련을 잃게 되는 참혹한 결말까지 왔던 것이다. 이 모든 건 그가 자초한 것이고 그는 벌을 받아 마땅한 인간이었다! “최홍우 씨, 진 선생님과 서윤정 씨 눈을 더럽히지 말고 당장 이 쥐새끼 데려가세요!” 정우가 차갑게 말했다. 최홍우가 눈짓하자 두 명의 경호원이 달려와서 들것에 최민석을 실었다. 모든 상황이 종료되고 그들은 잔뜩 기죽은 모습으로 돌아갔다. 최홍우 일행이 사라진 뒤, 정문수와 정시연 부녀는 그제야 한시름을 놓았다. 정씨 저택에 또다시 평화가 찾아왔다. “진 선생님, 서윤정 씨, 시간도 늦었는데 괜찮으시면 우리 집으로 초대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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