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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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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0화

“도련님, 이 자식 수상해요. 제가 상대하죠!” 최홍우의 부하가 말했다. 이 부하는 중년의 남성인데 눈빛이 예리해, 보기만 하여도 센 캐릭터라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요, 그럼 진명을 맡아요. 나는 서윤정을 상대할 테니.” “너 이 자식, 내 맛 좀 봐라!” 중년의 남자는 차갑게 웃더니 진명을 향해 달려들었다. “종사지경!” 진명은 얼굴색이 변했다. 진명은 강성에서 종사지경에 이른 강자들을 많이 보지 못했다. 그런데 하필 해성시에서 연이어 만나게 될 줄이야. ‘운도 더럽게 없네.’ 하지만 그가 모르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최홍우가 최민석한테서 진명의 실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듣고 가족 중에서 종사지경에 이른 고수를 청했다는 것을 말이다. “윤정 씨, 흩어져요.” 진명은 서윤정의 팔목을 잡고 신속히 뒤로 물러섰다. “도망가려고? 어림도 없어!” 최홍우는 차갑게 웃으며 중년의 남자와 함께 좌우로 흩어져 달려들어 진명과 서윤정의 퇴로를 막았다. “정면충돌하지 말라니까.” 정문수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정문수는 몇 번이고 진명에게 도망가라 했지만, 진명은 끝내 그 말을 듣지 않았다. ‘이제는 도망가려 해도 늦었어.’ 정문수가 한숨을 쉬는 동안 상황이 돌변했다. 검은색 마이바흐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다가 멈췄다. 차 문이 열리면서 세 사람이 급히 내렸다. 바로 정우와 그의 두 부하였다. “어? 우리 해성시 3대 가문 중의 정씨 가문의 정우 도련님이잖아. 저분이 여긴 왜 왔지?” 정시연이 깜짝 놀라며 말했다. “설마 최홍우를 도우러 온 거야?” 정시연은 뒤통수가 싸늘해졌다. ‘진명이 최홍우 하나도 상대하지 못하는데 정우까지 합세하면 두 사람은 오늘 기필코 죽고 말 것이야.’ “그럴 수도....” 정시연은 속이 덜컹했다. 비록 정우가 최홍우를 도우러 온 것인지는 몰라도 하나는 확신할 수 있었다. 바로 진명과 서윤정은 해성시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정씨 가문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을 말이다. ‘어쨌든 두 사람을 도우러 온 건 절대 아니야.’ 하지만 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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