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5화
최 교수는 최대한 침착한 척하며 책임을 전부 떠밀었다.
“병원에 보내라고요? 말이 쉽지! 엄마가 지금 저 지경인데 들거나 흔들렸다가 더 심각해질 게 뻔하잖아요!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목숨을 잃기라도 하면 어떻게 할 거예요!”
김이슬은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언성을 높였다.
“아니…”
김이슬의 말이 틀린 게 하나도 없기에 최 교수는 말문이 막혔다.
김진성 부인의 현재 상태로 강제적으로 병원에 끌고 가는 순간, 길에서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이슬아, 진정해, 내가 방법을 생각해 볼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너희 엄마 살려낼 거야!”
김진성은 김이슬을 위로했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무거웠고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무슨 수를 써요? 이번 일은 다 아빠 때문이에요, 방금 전에 진명 씨가 계속 엄마에게 각성 주사를 놓지 말라고 말렸는데 아빠는 전혀 듣지도 않고 쫓아내기까지 했잖아요! 결국엔 엄마를 이 지경까지 만들고! 정말 엄마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전 아빠를 평생 원망할 거예요!”
김이슬은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다. 그녀는 소리를 지르면서 더 이상 슬픔을 이기지 못한 채 눈물을 뚝뚝 흘렸다.
“난…”
김진성의 안색은 어두워졌다.
딸의 원망도 틀린 말은 아니었다. 만약 방금 전에 그가 진명의 말을 들었더라면 부인이 깨어나지는 못해도 이 정도로 생명이 위태롭지는 않을 것이다!
김진성은 깊은 자책에 빠졌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사장님, 아가씨, 사모님 지금 상황이 심각해요, 일단 사모님을 살릴 생각부터 해야 합니다! 제가 보기엔 저희 강성 시에서 의술이 가장 뛰어난 사람은 의학계 전설이신 기 선생님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당장 기 선생님을 집으로 모셔오겠습니다!”
곁에 있던 호 어르신이 입을 열었다.
“맞네, 내가 왜 기 선생님을 잊고 있었지! 호 어르신, 기 선생님 모시러 갈 필요 없어요, 저한테 연락처가 있으니 제가 직접 전화드릴게요!”
아차 싶은 김진성은 이내 핸드폰을 꺼내 기 선생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의 부인은 지금 위험한 상황으로 지체할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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