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7화
그가 이번 기회에 남왕을 만나보는 것도 좋았다. 적어도 남왕이 억제하고 있으면, 그를 벌하고 싶어도 손해를 볼까 봐 섣불리 움직일 수 없을 테니 말이다.
진명이 전화를 끊은 걸 보고 서윤정은 무언가를 깨달은 듯 기분이 안 좋은 말투였다. “진명아, 또 나가려는 건 아니지?”
“맞아, 김욱 도련님이 만나자고 해서…”
진명은 어색하게 웃었다.
그는 회사에 온지 겨우 이틀밖에 안됐는데, 매일 나가야 할 일이 있었고, 서윤정이 불만이 있는 게 이상하지 않았다.
“왜 또 김욱이야!”
서윤정은 의심했고, 진명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이상하게 쳐다봤다. “진명아, 너 설마 실연에 충격이 너무 커서 성적 지향이 바뀐 거 아니야?”
“무슨 성적 지향이…”
진명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바로 깨닫고 벙쪘다.
“윤정씨, 함부로 말하지 말아요. 제 성적지향에 문제없다고요!”
진명은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얼굴이었지만, 마음속은 오히려 차가워졌다.
“그럼 다행이고!”
“난 내가 어렵게 마음에 드는 남자가 생겼는데, 상대한테 이상한 취향은 없었으면 좋겠거든!”
서윤정은 장난스럽게 웃었다.
진명은 눈을 굴렸고, 서윤정이 일부러 장난치는 걸 알아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그리고 옆에 옷걸이에 걸려 있던 겉옷 정장을 걸치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
남왕의 호화 별장.
이곳은 면적이 매우 넓었고, 서씨 가문 저택과 비슷한 크기였다.
단지 서씨 가문 저택은 비교적 레트로 스타일이었고, 김욱의 집은 사치스러울 정도로 호화로워서 조금 더 현대사회의 트렌드와 어울렸다.
거실.
남왕 김진성은 소파에 앉아 차를 음미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옆엔 김이설도 있었고, 그녀는 차를 타고 있었다.
이때, 발걸음 소리가 들리며 김욱은 진명을 데리고 밖에서 거실 안으로 들어왔다.
김진성은 잠시 찻잔을 내려놓은 뒤, 일어나서 진명을 맞이했다.
“아버지, 제가 소개해 드릴게요. 이쪽은 진명 도련님이세요.”
“도련님, 이쪽은 제 아버시세요…”
김욱은 진명을 가리켰고 간단하게 서로를 소개시켜주었다.
“역시 소년영웅에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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