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4화
임 씨 어르신은 덤덤하게 말을 하며 임정휘에게 원기단을 진명에게 돌려주라고 눈치를 주었다.
“아니…”
진명은 어안이 벙벙했다. 그는 임 씨 가문에 원기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신경을 써서 선물을 준비했는데 임 씨 어르신이 거절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할아버지, 진명이 신경 써서 준비한 선물인데, 왜 거절하시는 거예요?”
임아린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아린아, 너와 진명의 일은 네 아버지한테서 들었어, 솔직히 얘기해 봐, 너 지금 진명과 만나고 있는 거지?”
임 씨 어르신이 차분하게 묻는 말에 얼굴이 빨개진 임아린이 당당하게 인정했다.
“네, 맞아요, 진명은 이제 제 남자친구예요…”
“안 돼, 나와 네 할아버지는 절대 동의할 수 없어!”
임정휘가 나서서 언성을 높이며 반대했고 깜짝 놀란 임아린은 애절한 눈으로 임 씨 어르신을 바라보며 물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도 동의하지 않으시는 거예요?”
그녀는 어르신이 자신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걸 알기에 그녀를 봐서라도 진명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믿었다.
“네 아버지 말이 맞아, 나도 동의 못 해!”
임 씨 어르신이 단호하게 말했다.
“왜요?”
임아린과 진명은 번개라도 맞은 듯 자리에 그대로 굳어버렸다.
두 사람은 전부터 임 씨 어르신이 쉽게 동의하지 않을 줄은 예상했지만 어르신과 임정휘의 태도가 반박의 여지도 없이 이토록 단호할 줄은 몰랐다!
“아린아, 너 잘 생각해 봐, 진명은 고아인 데다가 예전엔 능력도 없었고 심지어 멍청하기로 유명했었잖아…”
임아린은 어르신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말을 끊어버렸다.
“할아버지, 진명이 가진 게 없다는 걸 저도 알아요, 근데 저 사람 능력 있어요, 회사가 약용 화장품 쪽으로 이렇게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도 저 사람 덕분이라고요…”
임아린은 임 씨 어르신이 진명에게 가진 게 없어서 걱정하시는 줄로만 알고 다급하게 설명했지만 어르신은 손을 흔들며 그녀의 설명을 제지했다.
“내 말은 그 뜻이 아니야, 일단 끝까지 들어봐! 내 말은, 진명은 예전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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