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5화
요즘 그는 관계를 다지기 위해 다분 애썼다. 임 씨 집안 말고도 서 씨, 주 씨 집안과의 관계도 나름 괜찮다.
특히 서 씨 집안과는 막역한 사이일 뿐 아니라, 제약회사의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이기도 했다.
어쩌면 저런 집안의 직계 도련님과 인맥을 비교할 수준이 안되지만, 색에 중독된 도령 따위가 날 이렇게 무시하다니.
“돈과 권력이 내 위력이야!”
“내 경호원 둘을 고의로 때려서 다치게 했으니까 경찰 부를 거야!”
“때가 되면 서에 가서 천천히 얘기 나눠보자고!”
후 도령은 픽 웃더니 핸드폰을 꺼냈다.
“너......”
“이봐 후 씨, 당신이 먼저 진명에게 싸움꾼을 붙여놓고 이제 와서 모든 책임을 덮어씌우려고요?”
“뻔뻔도 하지!”
가혜는 화가 나서 소리쳤다. 이 정도로 뻔뻔한 사람은 후 도령이 처음이었다.
“누가 먼저 시작했든 법 따라 처리해야죠. 사람을 때려눕혔으면 병원비라도 배상해줘야지 않겠어요?”
“저놈은 거지에 고아니까 배상할 돈도 없겠죠. 감옥에 들어가기나 기다려라지!”
후 도령이 비웃으며 말했다.
“아, 손이 부러졌네......”
“아이고, 다리도 부러진 것 같아......”
두 경호원은 고통스러운 듯 신음했다.
진명은 그들이 다칠 정도로 심하게 때리지 않았다. 오히려 사정을 좀 봐줬다. 후 도령이 괜히 트집 잡는 것이다.
그들은 후 도령이 꾸며내고 있는 일에 맞춰주면서 일부러 바닥에 뻗어버리고 일어나질 않았다.
“......”
진명은 또 어이가 없었다.
“가혜 씨가 보고 있으니까 말이야. 너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겠어!”
“지금 무릎 꿇고 사죄하고 당장 내 눈앞에서 사라진다면, 용서하는 걸 생각은 해볼게!”
“그게 싫으면 앉아서 감옥 가기나 기다리든지!”
후 도령은 진명을 마구 가리키며 건방을 떨었다.
진명은 가혜의 대학 친구이고, 어쩌면 남자친구일지도 모른다. 그가 진명을 진짜 감옥에 처넣는다면 가혜가 단단히 원한을 품을 것이다. 그러면 약혼이고 뭐고 다 물거품이 될 것이다.
차라리 가혜에게 인정을 베푸는 게 낫다. 진명이가 사과하고 물러나기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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