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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사위의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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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화

“하지만 공법은 모든 무사에게 있어서 기밀이야. 진명이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너에게 전수해 줄 것을 약속했다고?” 임아린은 여전히 의심을 품었다. “이건... 당연히 언니가 내 언니니까 그렇지!” “내가 어제 말했잖아. 진수가 언니한테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 나는 언니의 사촌 동생이고. 언니를 기쁘게 하기 위해 기꺼이 가르쳐 주겠데...” 하소정이 당당하게 진명의 이름을 대며 말했다. “너...” 임아린의 얼굴이 빨개졌다. 진명도 얼굴을 붉혔다. 원래 그들 둘 사이의 관계는 약간 애매모호했지만 아무도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좋아, 하소정이 간파해버렸다. 진명은 남자이어서 그런지 뻔뻔스러웠다. 하지만 임아린은 낯이 뜨거워 그 자리에서 숨어버리고 싶었다. “됐어. 소정아, 소란 피우지 마!” “시간도 늦었는데 어서 방으로 돌아가서 쉬어!” 임아린은 빨개진 얼굴을 하고 하소정의 팔을 잡고 그곳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 했다. “싫어. 진수가 아직 나에게 공법을 안 가르쳐 줬단 말이야!” “다 배우고 갈 거야.” 하소정은 임아린의 손을 뿌리치고 떠나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일 학교도 가야 해...” 임아린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하소정이 끊어버렸다. “언니, 임 씨 가문의 열양결은 여자가 수련하기에 적합하지 않아. 언니도 나처럼 진수에게 공법을 배우는 건 어때?” “짝도 있고 좋잖아.” 하소정이 먼저 제안했다. 전에 그녀는 진명을 도와 임아린과 이어주겠다고 약속했었다. 만약 임아린이 공법을 배우는 것을 동의한다면 진명을 위해 간접적으로 기회를 만든 셈이다. 진명은 매우 놀랐지만 바로 하소정의 뜻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그는 내심 기대하는 표정으로 있었지만 한편으로 임아린이 거절할까 봐 걱정했다. “나도 배워도 돼?” 임아린이 조금 망설였다. 그녀는 하소정과 달리 이런 데 별 관심이 없었다. 게다가 열양결은 여자가 수련하기에 적합하지 않아 전에 공법 수련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번 자신이 납치됐던 일을 떠올리며 마음을 바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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