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7화
“부 대표님 말이 맞습니다!”
“진 비서님이 이번에 회사에 엄청난 손실을 가져왔으니 무조건 해고 처리 해야합니다!”
“그리고 기타 법률 책임을 물어야 할 권리도 있고요!”
......
고위직 임원들은 분노하며 모두 공격적이었다.
“진명씨, 지금 할 말 더 있어요?
임아린은 억지로 분노를 삭였다.
“저는......할 말이 없습니다.”
“이건 제 실책이니 모든 처벌을 다 받겠습니다…”
진명은 씁쓸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도 제품에 어떻게 갑자기 이소부틸파라벤이라는 게 나타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이제 자신의 실수 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가 확실한 건 이번에 그가 생산쪽 책임자로써 이 모든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건 중요하지 않았고, 더 중요한 건 그는 자신이 임아린의 기대에 못 미쳤다는 사실에 엄청난 죄책감을 느끼며 임아린을 볼 면목이 없었다.
그는 지금 그저 남자처럼 용감하게 책임을 져야 임아린을 덜 화나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가 몰랐던 건, 그가 의연할수록 임아린은 더 화가 난다는 것이었다.
“좋아요, 본인이 직접 한 말이에요!”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하세요!”
임아린은 화난 채로 웃으며 이미 이성을 잃었다.
진명이 잘못을 인정하고, 임아린까지 화나게 한 걸 보고 오진수와 도현은 마음 속에 꽃이 피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더 기뻐하기도 전에 한희정이 나섰다. “임 대표님, 진정하세요!”
“진정이요?”
“일이 이렇게 됐는데 진정을 어떻게 하죠?”
임아린은 이를 꽉 물은 채 한희정에게 불똥을 튀길 뻔했다.
한희정은 겁먹지 않았다. “아린아, 제발 잘 생각해 봐!”
“진명씨는 회사에 들어온지 아직 한 달도 안됐어!”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데 이소부틸파라벤이 뭔지 어떻게 알겠어?”
“이 사람 실수라고 해도 전부 책임을 전가할 수는 없어!”
“이건......”
임아린은 벙쪘고, 드디어 정신을 좀 차렸다.
그녀는 한희정이 말이 틀리지 않다는 걸 알았다. 진명은 아무것도 모르고 책임이 있다고 해도 미미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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