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 화
이미 이예원이 이 일을 폭로해버렸으니 그녀는 솔직하게 인정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해야만 이예원이 진세연에게 소개팅을 계속하여 주선하는 불상사를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건 안되는 일이에요!”
“고모, 진명은 소문난 꼴통이에요. 이미 이혼까지 해 본 남자가 어떻게 세연이에게 어울릴 수가 있겠나요?”
“설마 다 속은건 아니겠죠?”
이미선은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꼴통? 이혼까지 해?”
“예원이 네가 잘못 안거 아니니!”
이미선은 놀란 표정으로 이예원을 쳐다보았다. 이예원이 어디서 이런 황당한 말들을 듣고 왔는 지도 알 수가 없었다.
“제가 잘못 안게 아니라니까요!”
“고모가 모르셔서 그렇지 마씨 가문의 사위였어요! 얼마 전에 마이슬이 바람을 피워서집에서 쫓겨나기까지 했다니깐요, 그것도 맨몸으로......”
이예원은 사건의 전말을 간단히 말해주었다.
그녀 역시 마씨 가문의 회사에서 출근을 하고 있기에 진명과 마이슬이 이혼한 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내막을 알고 있었고 마이슬이 진명을 가차 없이 쫓아낸 것도 다 알고 있었다.
진명처럼 부인이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임신까지 하게 놔둔 꼴통은 정말이지 인생의 치욕이 다름없었다.
이예원은 진명을 무능함으로 설명하기조차 진명에게 과분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진명은 이예원의 말을 들었음에도 표정에는 일말의 변화가 없었다.
이혼사건에 대하여 그는 이미 내려놓은지 오래였고 현재의 그는 예전의 꼴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예원이 그를 얼마나 경멸하든 그것은 이미 다 지나간 일이고 그는 별로 개의치 않았다.
“진명아, 예원이가 말한게 사실이야?”
“너 진짜 이혼했었니?”
이미선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진명을 바라보았다.
“맞아요, 다 사실이에요.”
진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해 보였다.
“너에게 이렇게나 안 좋은 일이 있었을 줄은 생각지 못했구나......”
이미선의 기분은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사실 이미선은 진명이 마음에 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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