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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9화 내가 지켜 줄게

방안에는 두 사람만 남았다. 소은정은 전동하의 숨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그녀는 입술을 꼭 깨물었다. 전동하를 가만히 지켜보니 콧등이 시큰해났다. 손을 뻗어 그의 이마를 만져보았다. 역시 뜨거웠다. 그녀가 손을 가져가려고 할 때, 갑자기 나타난 손이 그녀의 손을 잡았다. 헙. 그의 커다란 손이 그의 체온처럼 뜨거웠다. 소은정은 다급한 목소리로 물었다. “깼어요?” 그를 놀랠까 봐 그녀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전동하의 말라비틀어진 목소리는 사막에 있는 모래알 같았다. “여긴 어떻게 왔어요?” 소은정의 눈시울이 빨갛게 되었다. 연락이 없었다는 것이 갑자기 생각났다는 말을 꺼내기 어려웠다. 그가 입술을 만지며 말했다. “전화를 걸었는데 마이크가 받았어요. 열이 난다고 해서…” 전동하는 입꼬리를 억지로 올리며 괜찮다고 웃어 보이며 그녀를 위로했다. “괜찮아요. 걱정시켜서 미안해요. 그래도… 이렇게 저를 보러 와줘서 기뻐요.” “잠시만요. 제가 의사에게 전화를 걸게요.” 소은정이 그를 위안했다. 전동하는 그녀의 행동을 막지 않았다. 전동하는 두 눈을 꼭 감고 있었다. 눈을 뜰 힘도 없는 것 같았다. 그녀는 누가 그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물어보았다. “누가 당신을 이렇게 만들었어요?” 전동하는 힘겹게 눈을 뜨고 따뜻한 눈빛으로 그녀를 보며 말했다. “괜찮아요. 일부러 때리지 않았어요. 그냥 조금 화가 났을 뿐이에요.” “화가 난다고 사람을 때려요? 풍선도 아니고. 대체 누구예요?” 전동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그녀를 쳐다보았다. 소은정이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적이 몇 명인 거예요? 전기섭 아니면 박수혁이겠지. 제가 전화를…” 전동하가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 “은정 씨…” 그의 쉰 목소리에서 아픔이 배어 나왔다. “박 대표님 이미 많이 봐주셨어요. 저 괜찮아요…” 화가 난 소은정은 몸을 떨었다. “왜 사람을 때려? 박수혁 진짜 미쳤어!” 박수혁 이렇게 기본도 안되는 사람이었어? 전동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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