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821화 독한 말

사람들은 항상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 전동하를 허허실실 착하기만 한 사람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전동하에게 미소는 또 다른 포커페이스일 뿐이었다. 그리고 그의 포커페이스를 흔들 수 있는 사람은 소은정뿐이었다. 전동하의 두둔에 소은정 역시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녀는 고마움의 인사 대신 전동하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주위의 사람들의 시선이 모이고 전동하의 말에 강서진은 창피함이 밀려들었다. 전동하, 네가 뭔데 나한테 지적질이야. 강서진은 어디까지나 박수혁의 편, 가뜩이나 박수혁의 라이벌인 전동하가 고깝던 차에 그에게까지 지적질을 하는 모습에 더 화가 치밀었다. 홱 돌아선 강서진이 전동하에게 욕설을 내뱉으려던 찰나, 소은정의 차가운 눈동자와 시선이 마주친 강서진은 억지로 모든 말을 삼켜버릴 수밖에 없었다. 참, 소은정한테 아직 내 누드 사진이 있었지. 저 심기를 건드렸다가 정말 그 사진을 인터넷에 유출이라도 하면... 순간 강서진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게다가 상대는 소은정, 한다면 정말 하는 성격의 무서운 여자였다. 전동하와 소은정을 번갈아 바라보던 강서진은 결국 시선을 거둘 수박에 없었다. 다들 강서진이 또 한번 난동을 부리겠구나 생각하던 그때, 강서진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소은정을 향해 미소를 짓는 건 물론 고개까지 숙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제가 말실수를 했네요. 죄송합니다.” 어딘가 비굴하기까지 한 강서진의 모습에 사람들의 입이 떡 벌어졌다. 아무리 평소 껄렁거리는 다혈질이라지만 강서진도 엄연한 한 그룹의 대표, 아무리 그 규모가 SC그룹보다 떨어진다 해도 어딜 가나 대표님 소리를 들으며 대접받는 인물이다. 게다가 박수혁과 절친한 사이라 그 누구도 먼저 건드리지 않는 존재가 바로 강서진인데 소은정에게 고개까지 숙이며 사과를 하다니. 사람들이 충격을 받을만 했다. 하지만 소은정은 이 모든 상황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차분한 얼굴로 강서진의 얼굴을 훑어보았다. 하, 강서진 생각보다 똑똑한데? 더 나대면 정말 사진 뿌려버릴까 했는데. 몇 초간 침묵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