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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4화 네 친구랑 친해지고 싶어

전동하를 발견한 소은정은 다시 차안으로 들어갔다. 전동하와 단둘이서 만나는 게 왠지 어색해서였다. 전동하는 매일 그녀에게 꾸준히도 문자를 보내왔다. 하지만 소은정의 답장은 몇 개뿐, 그마저도 단답이었다. 전동하의 뜨거운 애정공세가 점점 부담스러워지는 소은정이었다. 생명의 은인에게 매정하게 굴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나마 병원에서 덜컥 사귀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로가 얼마나 좋은데. 굳이 남자를 왜 만나? 한편, 오늘 소은정의 에스코트를 맡은 건 새로 온 이 기사, 이 기사는 차에서 반쯤 내리던 아가씨가 왜 다시 차에 탔는지 어리둥절할 따름이었다. 이때 집사의 교육 내용이 이 기사의 뇌리를 스쳤다. 아가씨를 모실 때면 무조건 차문을 열어주라고 하셨지. 이건 설마... 신입 테스트 같은 건가? 의심이 곧 확신이 되고 이 기사는 바로 차에서 내려 차문을 다시 열어주었다. “아가씨, 내리세요...” 기사의 돌발행동에 소은정이 어리둥절하던 그때 마침 전동하의 시선도 그녀에게로 향했다. 이런... 역시, 그녀를 발견한 전동하는 바로 성큼성큼 다가오기 시작했다. 결국 한숨을 내쉰 소은정이 차에서 내리고 신입 이 기사는 소은정의 이마를 보호해 주는 것까지 잊지 않았다. 신입이라 그런가? 오버스럽네... “은정 씨가 여긴 무슨 일이에요? 다리는 좀 괜찮아요?” 전동하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깔끔한 차림, 그의 맑은 눈동자에 소은정의 아름다운 모습이 비쳤다. “네. 이제 걷는 데는 지장없어요. 오늘 제가 투자했던 예능 프로그램 종방 파티라고 해서 한번 와봤어요. 집에만 있었더니 좀 갑갑해서...” 전동하는 젠틀하게 소은정의 핸드백을 든 뒤 자연스럽게 그녀의 팔목을 부축하려 했지만 소은정은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늦추어 전동하의 손길을 피했다. 그 모습에 전동하는 살짝 어색한 미소를 짓더니 다시 핸드백을 돌려주었다. “몇 층으로 가요?” 하지만 곧 마음이 놓이지 않는 듯 말을 이어갔다. “아니다. 그냥 내가 데려다줄게요.” “아니에요. 이제 정말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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