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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03화 객관식 난제

소은정은 우연준을 한 번 보았다. 그녀의 말이 임선이 꺼낸 단체사진 한 장 보다 못하다니 정말 우습다! ‘임선 아가씨는 아직 실습 기간이니 남아있을 수 있는가 아닌가는 그녀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이사님이 자리를 내주고 싶다니 저희는 딱히 의견은 없습니다……’ 순간 이이사의 안색은 잿빛이 되었다. 소은정의 이 말은 분명히 임선에게 후원자 자리를 내주고 싶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아첨을 잘못한 것이다! 본론으로 들어갔다. 소은정은 바로 소파로 걸어가 앉고 손을 내밀자 우연준은 문서를 건내주었다. ‘솔직히 SC그룹이 1년간 승승장구하면서 프로젝트도 하나 둘씩 이어졌는데 당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 같네요?’ 인공지능은 그녀가 익숙한 상품이고 대형 프로젝트는 소은호가 진행한 결과이며 나머지는 모두 SC그룹의 브랜드를 염두해 두고 협력한다. 그럼 프로젝트팀의 존재 의미는 대체 어디 있는가? 이건은 당황하여 소은호를 쳐다봤지만 소은호는 냉담한 표정으로 옆에 앉아 있었다. 그를 대신해서 말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어린 소대표님, 저……’ 소은정은 손을 들어 그의 말을 자르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전 고위층들의 대화는 전부 위층에서 진행했는데 이번에 갑자기 내려온 것은 회사의 좀이 어떻게 길러졌는 지 보기 위함 이었습니다……’ 소은정의 말에는 가시가 있었지만 그녀의 말투는 가볍기에 사람들에게 큰 공포감을 느끼게 했다. 이것은 상사가 한바탕 꾸짖는 것보다 더 무섭지 않은가! 이건은 온몸에 한기와 떨림이 느껴졌다. 마흔살이 다 되어 감원을 당한다면 자신은 길바닥에 나앉아야 한다. ‘어린 대표님, 저……제가 당장 저들에게 열심히 일하라고 하겠습니다!’ 소은정은 차가운 어투로 웃으며 말했다: ‘서두르지 마세요 이이사님. SC그룹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은 모두 제일 우수한 인재들이고 당신의 프로젝트팀에 남아있을 수 있는 사람은 모두 그 인재들 중의 엘리트입니다. 당신이 이 엘리트들을 데리고 이 모양으로 만들었는데 당신은 무엇으로 제 화사의 손실을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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