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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97화 긴 줄을 놓아 대어를 낚다

뒤에 있던 소은해는 아이스크림 두 컵을 들고 와서 ‘자, 조금 쉬자…..’라며 재촉했다. 소은정은 아이스크림을 받아 앉았고 김하늘은 눈앞에 있는 신상 원피스를 매치해보며 만족해 보였다. 소은해: ‘와. 정말 예쁘다, 스타일도 색깔도 좋은데 가서 입어봐……’ 김하늘은 끄덕였다. 소은정은 그를 보며 말했다. ‘방금 들었어?’ 소은해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소은정은 웃으며 말했다. ‘널 보니 아무 것도 궁금하지 않은 것 같은데 왜 내가 보기에는 여기에 네 일이 있는 것 같냐?’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소은해는 그녀의 입을 막으며 경고하듯 그녀를 바라보았다. ‘내 좋은 일을 망칠 거면 블랙카드 돌려줘!’ 소은정이 더 크게 웃었다. 역시 맞췄다. 소은해는 무관심 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틀림없이 오늘의 간통현장을 잡는 것을 부추겼을 것이다! ‘나는 긴 줄을 놓고 대어를 낚는 거야. 알겠어?’ 소은정은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말했다. ‘알아 다 알아, 막내 오빠. 알고 보니 배후의 빅보스는 오빠였구나. 하늘이를 위해 정말 고심했네!’ 소은해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너를 믿겠냐? 내 재산을 탕진해도 소용 없는데 너가 아직도 말할 낯이 있어?’ 그는 조용히 지켜볼 수가 없었다! 만약 김하늘이 다른 사람과 결혼한다면 그는 발악하고 싶어도 늦었을 것이다! 김하늘이 옷을 갈아입고 나오니 소은해는 제일 먼저 가서 칭찬했다 : ‘잘 어울린다, 정말 잘 어울려, 예뻐 죽겠네, 성이 뭐였는지 까먹을 정도로 예쁘다……’ 옆에 서있던 직원: ‘…..’ 그리고는 모두 양손 가득 들고 돌아갔다. 그들은 비행기를 타도 귀국했다. 같은 비행기에는 인플루언서 한 명도 있었다. 소은해는 죽을힘을 다해 기회를 잡아 김하늘과 함께 앉았다. 소은정의 옆에 바로 그 인플루언서가 앉았다. 다만 모두가 서로 알지 못하기에 어색했다. 이 남자 연예인은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쓰고 얼굴에는 분칠을 두껍게 했으며 커다란 피어싱을 하고 있었다. 소은정은 옆에 앉아 잡지를 보고 있었고 옆자리에 사람이 앉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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