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8화 억지로 비틀은 참외
박수혁의 시선에서 보면 한명은 앉아있고 한명은 무릎을 꿇고 있어 그 모습은 마치 청혼을 하는 것 같았고 전동하가 소은정의 신발을 벗기는 모습이 사람을 매우 불편하게 만들었으며 둘의 모습은 마치 슬픔에 잠겨 몹시 괴로워하는 커플처럼 보였다.
박수혁의 얼굴은 일그러져 보기 흉했고, 얼음처럼 차가운 표정으로 전동하를 노려보았다.
전동하는 소리를 듣고 아무렇지 않은듯 소은정에게 신발을 다시 신기고 일어섰다.
"소은정 씨, 자리를 좀 옮길까요? 위층 라운지에 먼저 가서 기다리세요."
소은정은 고맙다고 하고 아무렇지 않게 일어섰고 소은해에게 메시지를 보내 옷과 신발을 다시 준비하라고 했다.
지금 도울수 있는 사람은 소은해 밖에 없다.
보디가드인 최성문의 심리를 그녀는 알 수도 믿을수도 없었다.
박수혁은 냉혹하고 매서운 얼굴로 다가와 전동하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자신의 것을 다른 사람이 염려하다니 박수혁은 그에 위기감을 느꼈고 화가 나 미칠 것 같았다.
남자는 손에 들고 있는 지팡이를 짚고 절뚝거렸지만, 걸음걸이는 차갑고 기세등등해 박수혁의 타고난 강한 카리스마가 더욱 돋보였다.
전동하는 자리를 피하지 않았고 조용히 서 있었지만 그 카리스마는 조금도 뒤처지지 않았다.
서로 마주보았다.
"방금 뭐한거야?"
박수혁은 다시 물었고 그 목소리는 매우 차갑고 음울했다.
그는 가볍게 소은정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몸에는 전동하의 양복 외투까지 걸쳐져 있어 더욱 눈에 거슬렸다.
그의 눈빛은 희미하게 흔들리고 있어 마치 화를 자제하고 있는것 처럼 보였다.
소은정은 돌아서서 그의 뒤로 갔고 잠시 멈칫거리더니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뭘하든지 너한테 설명할 필요 없지 않아?”
그녀는 박수혁이 선을 넘은것에 불만이 있었으나 그의 신분을 잊으면 안 되었다.
게다가 홍하얀이 한 짓이라면 배후는 분명 박수혁 이겠지.
박수혁만 아니었다면, 그녀는 방금 그런 수치를 겪을 일이 없었다.
말을 마친 후 그의 반응에 조금도 개의치 않고 바로 위층으로 올라가 소은해를 기다렸다.
박수혁의 안색이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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