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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8화 귀한 손

소은정은 곧 알아차리고 그의 손 방향을 따라 안전벨트를 맨 후 미소를 지었다. "전 대표님, 이렇게 와도 괜찮아요? 회사는 어떡해요?" 전동하는 무덤덤하게 답했다. "당신은 나와 합작한 프로젝트에서 손을 뗐잖아요. 제가 그곳에 남아 임춘식, 남종석과 담판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전 이미 프로젝트를 한 동안 스톱한다고 말했어요. 먼저 핵심 결과를 연구해내야 하지요. 저희가 돌아갔을 때 마침 새로운 물품이 나올 겁니다." 소은정은 이 말을 듣고 얼굴이 조금 붉어졌다. 마치 그녀가 본업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듯이 말하고 있었다. 전동하는 멈칫하다가 말했다. "당연히 마이크도 오고 싶어 했어요. 제가 어젯밤에 혼을 냈는데 아직도 절 용서해주지 않았어요. 그러니 함께 온 거예요." 마이크를 언급하자 소은정은 미소를 지었다. "그렇군요. 전 대표님이 마이크를 이렇게 예뻐하니 마이크도 꼭 전 대표님을 아주 사랑할 거예요." 얼마나 따뜻한 부자간의 사랑인가! 전동하는 웃을 뿐 침묵을 유지했다. 항상 재산을 물려받으려고 노리는 아들이? 그는 이미 마이크의 가정교사에게 숙제를 더블로 내라고 분부했었다. 여행을 한다 하여도 절대 즐겁게 놀지 못할 것이다! 박수혁은 소은정과 전동하가 담소를 나누는 걸 보고 불쾌한 마음에 눈을 가늘게 떴다. 마음 속 가시가 박힌 듯한 기분이 점점 더 강렬해졌다. 마치 전에 홀시했던 무언가가 지금 드러나기 시작하는 듯하였다. 오한진은 곁에서 이렇게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일찍부터 전동하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전동하는 티를 내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소은정을 대하는 태도가 분명 달랐다! 그의 풍부한 경험으로 놓고 볼 때 전동하는 아마 송은정에게 음흉한 마음을 품고 있을 것이다! 그는 이렇게 생각하다가 결국 입을 열었다. "은정 아가씨, 저희 자리를 바꾸는 게 어때요? 제 좌석에 경치가 엄청 좋아서......" 소은정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가 답하기 전에 곁에 있던 마이크가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예쁜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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