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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여기 있어줘.

다이아몬드를 가져온 것이 미안해진 은정은 나중에 마이크의 생일에 더 큰 서프라이즈를 주리라 다짐했다. 차에 오르자, 성문과 기사가 앞에 앉았고 은정과 수혁이 뒤에 앉았다. 수혁은 눈을 감은 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은정은 멈칫 거리다, 문득 그가 저녁에 그녀에게 요리를 평가해달라고 했던 것이 생각났다. 그리고 자신이 아무런 의견을 발표하지 않은 것이 떠올랐다. 그녀는 헛기침을 했다. "사실 아까 레스토랑의 셰프도 꽤 괜찮고, 맛도 최상급인데, 어떻게 생각해?" 수혁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아까보다 안색이 좋아진 것 같았다. "응, 네가 좋으면 됐어." 은정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공짜로 먹으면서 상대를 화나게 만들 것이 내심 미안했는지 그녀는 앞에 있는 성문에게도 물었다. "성문씨는 어때요?" "맛은 평범했고, 보기엔 예쁜데 배는 안 배부르네요." “…” 수혁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힐끗 쳐다보자, 상문은 숨이 멎는 것 같았다. "집에 돌아가서 오집사한테 다시 해 달라고 해." 오한진? 상문은 답했다."그럴 필요 없습니다." 오집사한테 부탁을 했다간 굶어 죽기 전에 귀찮아 죽을 것이 뻔했다. 집으로 돌아오자, 수혁의 건강검진을 하러 온 주치의가 이미 오랜 시간을 기다린 것 같았다. 오진한은 사람들과 수다를 떨었고, 분위기가 아주 열정적으로 뜨거웠다. 몇몇 사람들이 모여 휴대폰을 들고 카드놀이를 하고 있었던 터라, 수혁의 차가 들어왔지만 그들은 미처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설문이 문을 열자 은정이 수혁이를 밀고 들어왔다. 그러자 함께 모여 놀고 있던 네 사람이 동시다발적으로 휴대폰을 던지고 일어섰다. “대표님.” 오한진은 비교적 빠르게 대처하면서, 그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아가씨, 대표님,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너무 늦게 돌아오셔서 숙면 시간을 지키지 못하실까 걱정했어요, 제가 제비집 요리를 준비했는데 피부도 윤택해고 건강에도 좋아요!” 오한진은 은정을 대신해 그녀에게 슬리퍼를 꺼내주었다. 수혁은 눈살을 찌푸리고 휠체어에 앉아 그 세 명의 주치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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