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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4화 작은 선물

은정은 손으로 마이크의 작은 머리를 비볐다. 좋아하기도 바쁜 이 순간에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어? "좋아!" 수혁의 눈은 어두워졌고 목소리는 낮아졌다.. "너 혼자 나왔다는 걸 전동하는 알고 있는 건가?" 마이크는 은정의 품속으로 움츠러들었고 조바심이 들었다. 이 얄미운 나쁜 아저씨는 아픈 와중에도 여전히 이렇게 사람을 짜증 나게 한다니까! 수혁은 의기양양하게 핸드폰을 꺼내 동하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네 아들이 몰래 도망쳤어. 지금 나와 은정이랑 함께 있어." 무슨 뜻인지 알면 빨리 와서 데려가. 그는 친절하게 마이크가 동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일부러 확성기를 클릭하기도 했다.동하는 전화기 너머로 담담하게 말했다. "그래요? 그럼 저 대신 잘 좀 봐주세요, 회의 중이니까 끊겠습니다." "뚜-" 통화가 끊겼다. 세 사람은 갑자기 어리둥절해졌다. 마이크는 매우 기뻐하며 은정을 껴안고 놓지 않았다. “너무 좋아요, 예쁜 누나랑 같이 있을 수 있어요!" 수혁의 얼굴빛이 파랗게 질린 채 꺼져버린 핸드폰 스크린을 멍하니 보았다. 너무 당황스러워 마음이 안정되지 않았다. 어렵게 데이트 기회를 잡았는데, 결국은 동하의 아이를 맡아줘야 한다니? 열받아! 거기에 성문까지 더해져서 네 사람은 함께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한진은 이들을 위해 일찌감치 자리를 잡아 두었다. 우아한 분위기와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모든 작은 감정들이 일렁이며 새로운 감정을 낳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진은 수혁을 위해 대화의 주제 또한 대신 생각해 두었다, 우리의 과거를 돌이켜보면서 미래를 꿈꾸자! 레스토랑은 수혁이 전부 대관하였고, 주변에 손님도 없고, 오로지 우아하고 감동적인 교향곡과 환상적인 3D 세트로 주위는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그들은 마치 성하의 빛나는 은하수 속에 있는 것처럼 낭만적이고 아름다웠다. 만약 마이크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더 아름다웠을 것이다. 성문은 그들과 멀지 않은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마이크는 은정의 손을 잡아당겨 수혁과 은정의 중간에 앉았다. 탁자 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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